[메리츠 통합] '원 메리츠' 전략 가동… 시총 10조 '눈앞' 금융주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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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화재·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고 통합지주사로 코스피 시장에 출범한 가운데 시가총액이 10조원에 육박하며 비은행계 대형 금융지주사의 등장을 알렸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0% 자회사 편입이 완료된 뒤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대비 54.6%의 증익"이라며 "메리츠금융지주가 공시한 연결 순이익 50%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 감안 시 현금 배당은 최대 3900원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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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합지주 출범 첫날인 전날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전일 대비 250원(0.55%) 오른 4만56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9조4947억원으로 우리금융지주(8조6785억원)를 뛰어넘으며 ▲KB금융(20조2159억원) ▲신한지주(18조576억원) ▲하나금융지주(12조4723억원)에 이어 금융지주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메리츠금융 주가는 지난해 포괄적 지분 교환을 발표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합병 발표 전 주가는 2만원대 초반에서 거래됐으나 지난해 11월21일 합병발표 이후 주가는 오름세를 지속해 4만원대 중반까지 오르며 110% 상승률을 나타냈다. 높은 수익성과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메리츠금융의 주가를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11월 합병발표 당시 배당과 자사주 매입, 소각 등을 포함해 통합 후 당기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최근 3년간 주주환원율 평균(지주 27.6%·화재 39.7%·증권 39.3%)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은 이 같은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3년 이상 지속할 계획이다.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완전 자회사로 전환하면서 금융그룹 내 효율적이고 신속한 자본 배분 역시 가능해질 전망이다. 증권의 딜 소싱 능력과 화재의 장기 투자 구조를 결합해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역시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0% 자회사 편입이 완료된 뒤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대비 54.6%의 증익"이라며 "메리츠금융지주가 공시한 연결 순이익 50%의 중기 주주환원 정책 감안 시 현금 배당은 최대 3900원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의 지주 지분율은 절반 아래(47%)로 떨어졌다. 이는 지분율보다 경영 효율에 초점을 맞춰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한 조 회장의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금융그룹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에 대해 불법적인 금전적 혜택이나 지분을 넘어서는 경영권·승계에 대한 이해 충돌의 소지를 제거하고 깨끗하고 투명하게 주주 권한을 부여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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