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우주로 확대"…아르테미스 참여 확대(종합)

정지형 기자 2023. 4. 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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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인근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 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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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중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방문
해리스 부통령과 양국 우주동맹 강화 합의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미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 참석자들과 브리핑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워싱턴=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DC 인근 나사(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를 방문해 "양국 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시간 생중계된 연설에서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향후 양국 간 협력 분야가 우주로 확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팜 멜로이 나사 부청장 간에 체결된 '우주탐사와 우주과학에서의 협력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강조했다.

양국은 성명서 체결을 통해 달탐사 프로그램, 위성항법시스템, 우주탐사 등 분야에서 공동과제를 발굴해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향후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한국의 참여를 더 확대하기 위한 과제발굴도 본격적으로 착수하기로 했다.

아르테미스는 나사가 추진 중인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로 나사뿐 아니라 세계 21개국에서도 참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공동성명서를 두고 "양국 간 우주협력이 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양국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 간 우주 분야 협력은 한국우주항공청(KASA)과 나사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주항공청과 나사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주비행센터에서 윤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양국 간 우주동맹 강화에 합의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은 양국 국가우주위원장 간 긴밀한 협의 자리"라며 "이번에 미국 우주위원장인 해리스 부통령을 만나 양국 간 우주동맹을 견고히 다지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0년 한미동맹이 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 지금은 기술동맹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우주동맹이 기술동맹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데에 뜻을 모았다.

두 사람은 또 차세대 우주망원경인 로만 망원경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개발하고 있는 기상관측위성 제작 현장을 보면서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우주가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소개한 나사에 근무 중인 한인 우주과학자들도 만나 노고를 격려하고 근무 경험을 청취했다.

한인 우주과학자로는 조니 김, 에드워드 김, 고수정 박사 등 20명이 윤 대통령을 만났다.

최초의 우주센터인 고다드 우주비행센터는 1959년 설립됐으며 우주 관측과 심우주 탐사를 위해 만들어졌다. 약 3200명이 근무 중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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