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오늘(26일) 1분기 실적발표… '3조원대' 손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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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현상이 해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8871억원, 영업손실 3조6645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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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앞서 삼성전자가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5.8% 감소했다고 밝힌 것처럼 SK하이닉스도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 4조8871억원, 영업손실 3조6645억원을 거둘 전망이다. 전분기보다 매출은 36.3% 줄고 적자는 93.0%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매출 59.8% 축소에 적자 전환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분기 매출 12조1557억원, 영업이익 2조8596억원을 거뒀다. 같은 해 4분기에는 매출 7조6720억원, 영업손실 1조8984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실적 악화 배경에는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가 꼽힌다. 글로벌 경제침체 여파로 지난해 말부터 정보기술(IT) 등 전방산업에서 주문이 줄면서 판매량 감소와 제품값 하락을 겪었다. SK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 등이 지난해 감산을 선언하며 대응에 나섰으나 업황 반등을 이끌어 내지는 못했다.
업황 반등은 올해 하반기쯤 시작될 것이란 시각이 많다.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감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1위 기업으로 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른 회사보다 크다. 수요·공급 법칙에 따라 메모리반도체 공급 감소로 제품값 반등이 나타나고 업체들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버용 반도체 수요 확대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인텔은 올해 초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사파이어 래피즈를 출시했다. DDR5를 지원하는 최초의 서버용 CPU로 컴퓨팅 성능은 53%, 인공지능(AI) 추론과 학습 성능은 최대 10배 개선됐다. 주요 업체들이 사파이어 래피즈 사용을 위해 서버를 교체하고 이에 따라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게 업계 시각이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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