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계속 느네'…대구 5월 분양 예정단지도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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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대구는 여전히 찬 기운이 감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 예정인 단지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경우 후분양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올 1월 대대적인 규제 완화 이후 일부 지역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지만 대구는 오히려 미분양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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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만 대구는 여전히 찬 기운이 감돈다. 규제 완화로 오히려 수요가 수도권으로 몰리면서 미분양은 늘었다. 올해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은 줄줄이 분양을 연기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본다는 계획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시 남구 대명동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다음 달 분양 예정이었으나 분양 시기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e편한세상명덕역퍼스트마크는 대명2동 명덕지구 재개발 사업장으로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총 1758가구의 대단지다. 지하철 1·3호선 더블 역세권이며 DL이앤씨가 시공하는 1군 브랜드 아파트다.
역세권·대단지·브랜드 아파트라는 3박자를 갖췄지면 분양을 미루기로 했다. 지난해 8월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 예정인 단지로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지 않을 경우 후분양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건설사 관계자는 "대구 시장 상황을 보면서 분양 시기를 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내 분양 예정이던 대구 서구 평리4구역 재개발 단지도 분양 일정을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준공되면 지하 2층~지상 24층 11개 동 1058가구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시공사인 HL 디앤아이한라(주) 측은 "조합과 조율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시장 상황도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시공사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8월 중구 대봉동 대봉 1-2지구 재건축 단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782가구로 분양 조건 완화 등을 통해 분양 흥행을 꾀해 본다는 계획이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은 바뀔 가능성도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월 분양한 힐스테이트칠성더오페라와 2021년 9월에 분양한 힐스테이트동인도 아직 분양을 진행 중이다.
올 1월 대대적인 규제 완화 이후 일부 지역은 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지만 대구는 오히려 미분양이 늘었다. 지난 2월 기준 미분양 물량은 1만3987가구로 전달 대비 422가구(3.1%)가 늘었다. 전국 미분양 물량(7만5438가구)의 약 19%를 차지한다.
현대건설이 올해 처음으로 대구 분양에 나섰지만 참패했다. 동구 신천동 '힐스테이트동대구센트럴'은 지난 1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결과 478가구 모집에 총 28가구가 신청해 경쟁률은 0.06대 1에 그쳤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규제가 대거 풀리면서 지방은 원정 투자 수요마저 발길이 끊어져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부동산 R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예정된 대구 분양 물량은 총 6984가구로 전국 물량(180만626가구)의 3.8%에 불과하지만 시장 악화로 공급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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