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퍼스트리퍼블릭·UPS에 발목 잡혀 하락…나스닥 2%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뉴욕증시가 25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이 전날 실적발표에서 예금이 1000억달러 빠져나가 41% 가까운 예금잔액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것이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UPS 실적 발표로 경기둔화 흐름이 뚜렷해 진 것으로 확인된 데다 퍼스트리퍼블릭 위기로 기술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가중된 탓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가 25일(이하 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은행인 퍼스트리퍼블릭이 전날 실적발표에서 예금이 1000억달러 빠져나가 41% 가까운 예금잔액 감소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것이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경기동향 풍향계’라고 부르는 물류업체 UPS의 저조한 실적 발표 역시 미 경기둔화 우려를 가중시키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한 가운데 나스닥지수 낙폭이 특히 컸다.
나스닥은 경기둔화, 은행 대출기준 강화에 따른 자본조달 위축 우려 등이 겹치며 2%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나스닥은 전일비 238.05p(1.98%) 급락한 1만1799.16으로 미끄러졌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은행주와 UPS 충격이 겹쳐 300p 넘게 하락했다. 344.57p(1.02%) 내린 3만3530.83으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5.41p(1.58%) 하락한 4071.63으로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1.87달러(11.07%) 폭등한 18.76달러로 올랐다. 이 지수는 6개월 뒤 S&P500 지수 변동에 대한 시장 전망을 나타낸다. 지수가 폭등했다는 것은 앞으로 지수가 요동칠 가능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시그니처은행이 붕괴하면서 시작된 은행위기 속에 그 다음 주자로 거론됐다가 간신히 위기를 벗어났던 퍼스트리퍼블릭은 이날 폭락하며 시장 불안을 다시 고조시켰다.
예금이 41% 가까이 빠졌다는 실적 발표가 불안감을 높이는 가운데 외신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은 현재 생존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자산을 넘기고 예금 전액을 보장 받는 방안을 알아보기 위해 행정부와도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이 가능할지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퍼스트리퍼블릭은 전일비 7.90달러(49.38%) 폭락한 8.10달러로 추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 폭락은 은행 종목들에도 영향을 미쳤다.
인베스코 KBW은행상장지수펀드(ETF)는 3.4%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는 2.2% 내렸다.
퍼스트리퍼블릭, SVB처럼 캘리포니아에 근거지를 두고 기술업체 대출에 주력하는 팩웨스트는 9% 폭락했다. 그러나 구제방안 마련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면서 팩웨스트는 시간외 거래에서 14% 폭등했다.
기술주는 흐름이 더 안 좋았다.
UPS 실적 발표로 경기둔화 흐름이 뚜렷해 진 것으로 확인된 데다 퍼스트리퍼블릭 위기로 기술업체들의 자금 조달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가중된 탓이다.
테슬라는 1.88달러(1.16%) 내린 160.67달러, 리비안은 0.36달러(2.91%) 하락한 12.0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1.56달러(0.94%) 밀린 163.77달러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규거래를 6.35달러(2.25%) 내린 275.42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시간외 거래에서는 깜짝 실적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시간외 거래에서 MS는 정규거래 마감가 대비 13달러(4.6%) 뛴 288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을 공개한 알파벳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규거래를 2.12달러(2.00%) 내린 103.85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4.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8.01달러(2.96%) 내린 262.41달러로 마감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장난감 자랑하다 전라노출…사진 빛삭
- 남편상 사강, 4년만 안방 복귀…고현정 동생
- "눈 떴는데 침대에 피가 흥건"..토니안, 정신과 증상 8가지 나타났다 고백 [헬스톡]
- 이재명 유죄에 비명계 뜬다…민주 균열 가속화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치마 야하다고"…엄지인, 얼마나 짧기에 MC 짤렸나
- 영주서 50대 경찰관 야산서 숨진채 발견…경찰 수사 착수
- "조카 소설, 타락의 극치" 한강의 목사 삼촌, 공개 편지
- "엄마하고 삼촌이랑 같이 침대에서 잤어" 위장이혼 요구한 아내, 알고보니...
- "딸이 너무 예뻐서 의심"…아내 불륜 확신한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