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中 단체관광 '기지개'…여행업계, 패키지 판매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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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국 단체 여행길이 열리자 여행업계가 단체 패키지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비자 허용 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조치를 폐지하면서 입국이 더욱 수월해진 영향이다.
'별지비자'는 일종의 단체관광비자로 여권과 일정 정보를 이용해 중국 현지 출입국에서 비자를 만든 후 한국으로 배송해 주는 관광단수 비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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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정부, PCR 제출 의무 폐지…신속항원 대체 가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중국 단체 여행길이 열리자 여행업계가 단체 패키지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단체관광비자 허용 지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48시간 이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조치를 폐지하면서 입국이 더욱 수월해진 영향이다. 다만 한·중 여객기 운항 횟수가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점은 단체관광이 빠르게 정상화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중국 내 '별지비자' 허용 지역 확대…"5월 더 늘어날 듯"
26일 여행업계예 따르면 백두산 여행 관문인 옌지(연길)과 장자제 인근인 창사(장사)에 이어 미식의 도시로 유명한 청두도 '별지비자' 접수를 허용하면서 우리나라 단체 관광객 입국이 가능해졌다.
'별지비자'는 일종의 단체관광비자로 여권과 일정 정보를 이용해 중국 현지 출입국에서 비자를 만든 후 한국으로 배송해 주는 관광단수 비자다. 일반 비자와 달리 여권 원본과 여권용 사진 등 실물 서류를 필요하지 않아 신청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하나투어(039130)와 모두투어네트워크(080160)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 19일과 24일에 각각 '별지비자'로 갈 수 있는 백두산과 장자제로 우리나라 단체여행객을 송출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이달 백두산, 장자제 수요를 비롯해 6월 출발까지 중국여행 수요가 2000명이 넘는다"며 "최근 풀린 청두를 포함해 5월 초에 중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별지비자 접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라 여행 수요 회복세는 더욱 뚜렷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PCR검사 대신 신속항원검사로 대체…"가장 큰 제약 사라져"
중국은 29일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입국 전 코로나19 PCR 검사를 신속항원 검사로 대체한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과 외국의 인적 왕래를 편리하게 하려고 과학적이고 정확하며 안전하고 질서 있는 원칙에 따라 입국자 정책을 최적화했다"며 "29일부터 중국 입국 시에는 항공기 탑승 48시간 전에 실시한 PCR 검사 음성 증명서 대신 신속항원검사 결과만 제시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에 여행사들은 중국여행 준비를 위한 비용도 비교적 줄어들 것으로 봤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비자 관련(비용, 발급 소요 기간)은 동일해 가장 큰 제약인 PCR 확인서 제출까지 사라져 중국여행이 더욱 수월해진 셈"이라며 "올 하반기에는 2019년에 50% 수준까지 예약률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체관광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한·중 항공 노선은 주 1100회 운항했으나, 올해 2월 말 기준 62회에 불과하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양국가 간 관광 교류가 원활해야 항공 노선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며 "시간이 걸릴지라도 시장 정상화를 위해서 중국과의 관광 교류가 원활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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