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STL 에드먼+오닐+유망주 패키지' 美매체, 균형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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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 화두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다.
오타니는 올해 말 FA가 되기 때문에 에인절스는 가을야구가 힘들다고 판단하면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7월 올스타 브레이크를 즈음해 트레이드 협상 창구를 열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오타니를 탐낼 수 있는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면서 팜 시스템에 유망주들이 풍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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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올해 7월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시장의 최대 화두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6월 초부터 현지 언론들을 통해 오타니와 관련한 트레이드 소문이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진다고 보면 된다.
오타니는 올해 말 FA가 되기 때문에 에인절스는 가을야구가 힘들다고 판단하면 다수의 유망주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7월 올스타 브레이크를 즈음해 트레이드 협상 창구를 열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물론 에인절스가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낸 적은 아직 없다. 다만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고 연장계약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전제로 오타니를 탐낼 수 있는 팀은 올해 포스트시즌을 노리면서 팜 시스템에 유망주들이 풍부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로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 거론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 짐 보든은 최근 'MLB 트레이드 Q&A' 코너에서 세인트루이스가 오타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런데 한국계 미국인 토미 에드먼의 이름이 등장한다.
보든은 '세인트루이스는 내야수 토미 에드먼 혹은 브렌던 도노반 중 한 명과 정상급 유망주 투수 고든 그레이포를 외야수 타일러 오닐과 함께 묶을 수 있다'며 '이런 종류의 패키지라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오는 톱클래스 선발투수 한 명을 충분히 데려올 수 있다'고 했다.
에드먼은 지난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한국 대표팀 2루수로 참가해 국내팬들에게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5년차 에드먼과 2년차 도노반은 세인트루이스의 주축 내야수들이지만, 마이너리그 유망주 유격수 메이슨 윈을 메이저리그로 부를 수 있기 때문에 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든은 이어 '다른 선발투수들은 포스트시즌 경쟁에 어떤 팀이 살아있고, 어떤 팀이 탈락하는지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시카고 컵스가 레이스에서 뒤처진다면 마커스 스트로먼이 접근 가능하다. 그는 올시즌 후 옵트아웃 권리를 갖고 있다'면서 '오타니도 에인절스가 가을야구 탈락이 유력해지면 트레이드될 수 있다. 물론 에인절스는 부인하고 있지만 말이다'라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가 오타니를 톱클래스 선발투수감으로 데려올 수 있다는 일종의 제안이자 주장이다. 한국계 메이저리거인 에드먼이 함께 거론됐다는 점에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세인트루이스는 올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선발진 부진이다. 잭 플레허티(2승2패 3.29), 조던 몽고메리(2승3패 3.81) 둘을 제외하면 불안하기 짝이 없다. 마일스 마이콜라스(1패 7.46), 스티븐 마츠(3패 6.55), 제이크 우드포드(1승2패 6.05)는 아직 퀄리티스타타를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가 곧 복귀하지만, 선발진 뎁스가 약하고 에이스급 투수도 부족한 상황이다. 세인트루이스가 결국 트레이드 시장을 찾게 될 것이고, 오타니가 매물로 나올 경우 풍부한 팜과 야수진 뎁스를 이용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투수 오타니는 올시즌 5경기에 선발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64, 3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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