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바이든 오늘 한미 정상회담…확장억제·경제안보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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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미 3일째인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과 우주,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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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확장억제 강화 담은 문서 발표 예정
(워싱턴=뉴스1) 나연준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미 3일째인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을 소화한다. 국빈 방문인 만큼 백악관 앞마당에서 의장대 사열, 예포 발사 등 공식 환영식도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 마드리드, 런던, 뉴욕, 프놈펜 등에 이어 6번째로 마주하게 된다. 한미 정상은 지난 70년간 축적된 한미동맹 성과를 축하하고, 미래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북한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다. 한미 양국은 보다 실효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으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미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과 별개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북핵과 미사일 고도화로 갖고 계신 불안과 우려를 종식할 수 있도록 두 정상 간에 더 실효적이고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 정상이 발표할 문건에 북한이 핵으로 공격할 시, 미국이 핵으로 보복 대응하는 방안이 담길지도 주목된다. 양 정상이 합의를 이루면 미국의 핵 보복이 한미 간 공식 문서에 처음으로 명시되게 된다.
한미 간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도 추진된다. 미국과의 정보동맹을 더 굳건히 하고, 일본 등 다른 파트너들의 참여도 추진될 수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지원법 등 시행에 따른 한국 기업의 불이익 완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IRA 관련해서 미국 정부가 최종 발표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한국 자동차 기업들은 제외된 상태다. 시간적 유예 확보, 세부 규정 적용 유연화 등을 통해 우리 기업에 예상되는 피해를 줄여야 한다.
반도체 관련해서도 수율(생산품 중 합격품 비율) 등 예민한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출할 것을 요구하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앞서 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첨단 산업 공급망 협력과 우주, AI, 양자, 바이오 등 첨단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 양 정상이 의견을 주고받을지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고 대만해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에 러시아와 중국이 반발하며 대(對)러시아·중국 외교가 경색 국면에 접어들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한미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국의 무기 지원 요청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것인지, 지원하면 어느 정도 지원할지는 주권을 갖고 있는 모든 국가가 개별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상회담 이후 저녁에는 국빈 만찬이 진행된다. 국빈 만찬에는 한국계 셰프인 에드워드 리가 준비한 게 요리와 갈비찜 등 한식과 미국 음식이 함께 곁들여질 예정이다. 만찬장에는 들소, 흰머리독수리, 장미, 별 등 미국의 상징물과 까치, 호랑이 등 한국적 이미지가 함께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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