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무 “중국 고립 시도는 실수…신냉전 선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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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이자 국익에 위배된다면서 신냉전 선포를 반대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사전 배포 연설문에서 "신냉전을 선포하고 중국 고립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 분명하고, 쉽고, 만족스러운 일이겠지만, 이는 영국 국익에 대한 배신이자 현대 사회를 고의로 오독하는 일이므로 잘못됐다"고 말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올해 중국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제러미 헌트가 마지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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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군사력 확장 투명 공개하라"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제임스 클리버리 영국 외무부 장관이 중국을 고립시키려는 시도는 실수이자 국익에 위배된다면서 신냉전 선포를 반대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25일(현지시간) 저녁 런던 금융가의 맨션 하우스에서 각국 대사 등 외교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부활절 연례 연설을 통해 이렇게 말할 것이라고 BBC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클리버리 장관은 사전 배포 연설문에서 “신냉전을 선포하고 중국 고립이 목표라고 말하는 건 분명하고, 쉽고, 만족스러운 일이겠지만, 이는 영국 국익에 대한 배신이자 현대 사회를 고의로 오독하는 일이므로 잘못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전염병 예방, 경제 안정, 핵확산 등과 같은 세계의 주요 문제를 중국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며 “인류의 큰 문제를 풀기 위해 중국과 적극적이고 건설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대만 문제에 대해선 “침략으로부터 모든 나라를 보호하는 유엔 헌장을 포함해서 기본법과 제도를 존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평화시기 중에는 역대 가장 큰 규모로 군사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군사력 확장에 관해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비밀은 비극적 오산의 위험을 키울 뿐”이라고 경고했다.
또 인권 탄압 의혹이 있는 신장 위구르 지역의 처우도 계속 주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무장관은 통상 연례 연설에서 외교 정책 전반을 언급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중국에만 초점을 맞췄다.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중국에 거리를 두고 미국과 좀 더 보조를 맞춰왔다. 전임 리즈 트러스 총리는 중국을 ‘국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하려고 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중국이 가입 못 하게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지금도 영국 집권 보수당에선 중국에 강경하게 대응하라는 목소리가 크다.
다만 리시 수낵 총리는 중국을 ‘시스템에 대한 도전’으로 규정하며 수위를 조절하고, 중국발 국가 안보 위협은 제한하되 무역 분야에서는 관계를 맺으려는 입장이다.
클리버리 장관은 올해 중국 방문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영국 외무장관의 중국 방문은 2018년 제러미 헌트가 마지막이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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