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제조 역량 한 · 원천기술 미, 공급망 · 첨단 기술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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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6일)(현지시간)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방미를 계기로 양국이 명실상부한 첨단 기술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기업인들도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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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6일)(현지시간)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 축사에서 이같이 밝힌 뒤 "이번 방미를 계기로 양국이 명실상부한 첨단 기술 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기업인들도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프렌드 쇼어링'(우방국 간 공급망 구축)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한미 간 투자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확대해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후 지난 11년간 양국 교역이 90% 증가했다면서 "한미 동맹은 단순한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 호혜적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 동맹으로 발전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복합위기를 우리가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군사 안보 동맹으로 시작한 양국 관계를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한미 협력이 반도체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양자·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신흥기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파격적 세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1호 영업 사원'으로서 기업인들 고충을 듣고 해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양국이 주요 20개국(G20),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면서 "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발전한 대표적 국가인 만큼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도 참석했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양국 관계는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 양국 모두 기술 수준이 높고 수십 년 동안 많은 경험의 파트너십을 키웠고,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며 양국 간 많은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러몬도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반도체법 등을 거론하며 "정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인프라에 투자하고, 인재 양성을 하고, 연구개발(R&D) 등을 해나갈 것인데 민간 여러분들이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등 주요 그룹 대표들도 참석했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태효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최상목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가 미 상무부(첨단산업)·에너지부(청정에너지 협력)와 각각 공동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산업·에너지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해 12건의 MOU, 청정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협력 관련 11건의 MOU 등 총 23건의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기태 기자KK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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