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6.25 미군 참전용사에 훈장…“미 젊은이 희생 위에 한국 번영”

조태흠 2023. 4. 26. 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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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25 전쟁 미군 참전용사 3명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면서 "(이들은) 오직 자유를 지킨다는 사명 하나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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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6.25 전쟁 미군 참전용사 3명에게 태극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각 25일 워싱턴D.C.에서 한미 양국의 참전용사와 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오찬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찬 시작에 앞서 6.25 전쟁에 참전했던 랄프 퍼켓 미 예비역 육군 대령과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미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故 발도메르 로페즈 중위에게는 훈장을 추서했습니다.

퍼켓 대령은 지난 1950년 11월 평안북도 고지를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고, 윌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미그15기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시켰으며, 故 로페즈 중위는 인천상륙작전에서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눈부신 번영은 미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다"면서 "(이들은) 오직 자유를 지킨다는 사명 하나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이 시간에도 한국에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2만 8천 명의 주한미군 전우들이 우리 국군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재확인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자유, 인권, 법치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과 연대해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 확대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그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통해 견고한 자유 수호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가기를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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