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영상+] 尹 "한미동맹 70주년, 새 70년 중심에 우주동맹 있기를"
[앵커]
국빈 방미 이틀째,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해리스 부통령의 영접을 받아 나사 고다드 우주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미국 최초의 우주센터이자 미국 최대 우주 연구조직으로, 우리 대통령이 나사를 찾은 건 역대 3번째입니다.
한미 간 우주 과학 분야 협력뿐 아니라 우주동맹에 대한 발표도 예상되는데요,
윤 대통령의 발언, 생중계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존경하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님, 팜 멜로이 NASA 부청장님, 그리고 우주를 사랑하는 여러분!
이곳에 오기 전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 점'을 다시 보고 왔습니다.
이 창백한 푸른 점에서 모든 인간 역사가 벌어진다라는 그의 말은 여전히 감동적입니다.
1969년 7월 20일,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해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을 밟은 그 순간을 저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우주는 제게 꿈이자 도전이었습니다.
그 꿈과 도전의 시작점인 NASA에 방문하니 반드시 그 꿈을 이루겠다는 다짐을 다시 새기게 됩니다.
NASA는 지난 60여 년간 미지의 영역을 개척해왔으며 전 세계인의 도전정신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기술력과 성과로 우주탐험과 개발, 그리고 인류의 삶에 혁혁한 기여를 해 왔습니다.
아폴로 계획에 이어 2025년 다시 달에 인간이 착륙하는 것을 목표로 한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시작된 것이 기쁩니다.
우리 한국계 조니 김이 최종 우주인에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4명의 우주인을 선발한 것을 축하드립니다.
우주는 인류에게 경제적 번영과 함께 기후변화와 같이 인류가 당면한 전 지구적 위기를 해결하는 돌파구를 제공할 것입니다.
인공위성이 관측한 해양과 대기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여기후변화의 원인을 찾고, 재난을 예측하는 등 우주를 통해 기후변화의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는 늘 우리의 미래가 우주에 있다고 확신해 왔습니다.
지난해에는 2032년에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을 시작하고, 2045년에는 화성에 착륙하며, 5대 우주기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주경제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또한, 대한민국 우주경제를 총괄하여 이끌기 위해미국 NASA와 같은 한국우주항공청(KASA)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최고의 효율성을 추구할 수 있으며, 더 큰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오늘 체결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미국 NASA간 공동성명서는 그간 양국의 우주 협력이명실상부한 우주동맹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또한 양국의 공조를 통해 우주개발의 혜택이 전 세계인에게 돌아가고, 우주공간 활용에 대한 공정하고 합리적인 원칙을 세우는 데도 선도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대한민국과 미국의 우주협력은 KASA와 NASA를 통해 우주동맹으로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입니다.
KASA와 NASA 간 공동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발굴해 착수하고, 협력 파트너로서 인력교류와 정보, 지식 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바랍니다.
KASA 설립에도 NASA의 적극적인 조언과 직접적인 인력교류가 있기를 희망합니다.
올해는 한미동맹 70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가치동맹인 한미동맹의 영역이 지구를 넘어 우주로 확대되고 앞으로 새로운 한미동맹 70년의 중심에 우주동맹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더 나아가 양국 간 우주동맹이 우주기술, 경제 분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안보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바랍니다.
여기 오신 모든 분과 함께 오늘이 양국 간 우주동맹과 기후위기 해결의 시작점이 된 날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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