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부진+경기 침체 우려, 미증시 일제 급락(상보)

박형기 기자 2023. 4. 26.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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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컨퍼런스 보드의 4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전월 104에서 101.3으로 하락한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미국증시가 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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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02%-S&P500 1.58%-나스닥 1,98% 각각 하락
NYS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실적 부진과 경기 침체 우려로 미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02%, S&P500은 1.58%, 나스닥은 1.98% 각각 하락했다.

이는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기업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가 불거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위기를 맞고 있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1분기에 예금이 720억 달러 급감했다고 발표한 후 다시 은행위기가 급부상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은 24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했다. 이 은행은 실적 발표에서 1분기 순익은 2억69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33% 급감한 것이다. 매출은 12억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1분기 주당순익은 1.23달러로 시장 전망치(85센트)를 크게 상회했다. 그런대로 선방한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예금 인출이었다. 이 은행은 실적 발표에서 1분기 말 예금이 1045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1766억달러) 대비 40% 이상 감소한 것이다. 지난 분기에 약 720억 달러 이상의 예금인출이 발생한 것이다.

중요한 건 여기에 미국 대형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을 구제하기 위해 지원한 300억달러 예치금도 포함됐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달 SVB 파산 사태 이후 퍼스트리퍼블릭이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을 겪자 JP모간체이스를 비롯해 미국 11개 대형은행은 지난달 16일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모두 300억 달러를 예치금으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실제 퍼스트리퍼블릭에서 1분기에 빠져나간 예금은 1000억 달러가 넘는다.

이같은 소식으로 이 은행의 주가는 50% 가까이 폭락했고, 다른 지역은행도 일제히 급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컨퍼런스 보드의 4월 소비자 신뢰 지수가 전월 104에서 101.3으로 하락한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부추겼다. 소비자들이 경기 침체를 우려하며 소비를 줄이고 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뿐 아니라 국제유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회사인 나벨리에 앤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 루이 나벨리에는 "채권 수익률은 수익률 곡선 전반에 걸쳐 유의미하게 하락하고 있고, 에너지 가격도 하락하고 있다"며 "경기 침체에 우려가 투심을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증시가 실적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일제히 하락한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장마감후 발표되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실적이 바꿀 수도 있을 전망이다.

앞서 개장전 발표된 맥도날드, 제너럴 모터스(GM), 제너럴 일렉트릭(GE), 펩시코 등은 모두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했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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