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행 티켓 잡아라…'바늘 구멍' 경쟁 열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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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는 외부엔 굳게 닫힌 곳이지만 20세 이하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집한 25일은 아니었다.
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소속 팀에서 차출에 응한 선수들과 함께 그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위주로 소집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던 선수들은 김은중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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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주, 김건일 기자]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는 외부엔 굳게 닫힌 곳이지만 20세 이하 한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을 소집한 25일은 아니었다.
에이전트들과 함께 일부 선수의 부모님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들은 백호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 경기를 관람했다. 갑작스럽게 찬 바람이 불었고 후반전엔 빗줄기까지 굵어졌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이 지켜보는 선수를 두 눈에 담았다.
이번 소집은 다음 달 열리는 2023 FIFA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월드컵을 앞두고 김은중 호가 마지막으로 모인 자리다. 대표팀은 이번 소집을 끝으로 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하고 결전지 아르헨티나로 떠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열렸던 2022 카타르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대표팀 윤곽은 드러나 있다. 김은중 감독과 20세 이하 선수단은 지난 2월 아시안컵을 치러 4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아시안컵에서 출전했던 선수들이 월드컵에서도 주축을 이룰 것이 확실시된다.
따라서 이번 소집 성격은 평소와 달랐다. 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소속 팀에서 차출에 응한 선수들과 함께 그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던 선수들을 위주로 소집했다. 대표팀에 처음으로 소집됐던 선수들은 김은중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꾸준히 관찰했던 선수들이다.
그러나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았다. 이번에 소집한 대표팀 일정은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습 경기, 그리고 다음 날 인천대학교와 연습 경기가 전부다. 이틀 동안 최대한 모두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과 이틀에 두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었기 때문에 김 감독은 전·후반 다른 스쿼드로 이날 경기를 치렀다.
아르헨티나행 티켓을 잡기 위한 경쟁은 치열했다. 현실적으로 전술적으로 이해도가 높지 않았지만 저마다 익숙한 포지션에서 최대한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 애썼다. 이들을 지켜보는 에이전트들과 부모님들의 마음 또한 선수들 못지않게 간절했다.
이날 경기에선 한국 대표팀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이선호(대전)와 박승호(인천)가 차례로 골맛을 봤다.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체력이 준비되지 않은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많았다. 뛰는 것 조차 버거웠던 선수들이 있었다. 전술적으로 빠른 템포를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그래도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었는지 묻는 말에 "한 두 명"이라고 답했다.
한국은 지난 21일 스위스에서 열린 조 추첨 결과 프랑스(유럽), 온두라스(북중미), 감비아(아프리카)와 F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FIFA는 인도네시아에 정치•종교적 논란이 있다는 이유로 개최국 자격을 박탈했다.
조추첨 이후 첫 소집이었지만 리그가 진행되는 중이었기 때문에 구단이 차출 협조를 해준 선수나 처음 발탁한 선수로 이번 대표팀이 꾸려졌다.
이날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26일 인천대학교와 두 번째 연습경기를 치른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한다.
이어 다음 달 7일 아르헨티나로 출국할 예정이며, 5월 23일(화)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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