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인머스캣’ 미개화증 조사 착수

김다정 2023. 4. 2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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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포도 주산지를 발칵 뒤집어놓은 <샤인머스캣> 포도 미개화증과 관련해 일본 농림수산성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에선 최근 <샤인머스캣> 포도의 개화 이상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023년 4월12일자 6면 보도). 이상 현상이 발생한 나무는 개화시기(5∼6월)가 돼도 암술과 수술을 덮고 있는 화관이 떨어지지 않아 수량과 품질 저하 문제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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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성, 주산지 대응팀 가동
원인 두고 농가 의견 제각각
개화 이상 현상(미개화증)으로 과실 모양이 울퉁불퉁해진 ‘샤인머스캣’ 포도. 사진출처=일본농업신문

일본 포도 주산지를 발칵 뒤집어놓은 <샤인머스캣> 포도 미개화증과 관련해 일본 농림수산성이 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일본에선 최근 <샤인머스캣> 포도의 개화 이상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023년 4월12일자 6면 보도). 이상 현상이 발생한 나무는 개화시기(5∼6월)가 돼도 암술과 수술을 덮고 있는 화관이 떨어지지 않아 수량과 품질 저하 문제를 일으킨다.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 농수성은 최근 원인 규명을 위한 전국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다. 주산지 농업시험장에 대응팀을 만들고 발생 사례를 수집하도록 한 것이다. 농수성은 발생 농장의 입지 조건이나 농가의 재배방법 등을 정리해 원인으로 지목될 수 있는 공통 항목을 밝혀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일본농업신문>에 따르면 산지에선 원인과 관련해 여러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나가노현에선 ‘단초전정(결과지에 눈을 1~2개 다는 가지치기)’이 원인이란 의견이 나왔다. 나가노현에서 <샤인머스캣> 포도를 재배하는 한 농가는 “단초전정을 한 농가에서 미개화증이 발생하고 있다”며 “미개화증을 막기 위해선 중초전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야마나시현에선 미량요소 보급 효과가 있는 엽면살포제를 개화 전에 사용하자 미개화증이 발생했다는 제보도 있었다. 야마나시현의 한 농가는 “발생 사례를 모아보니 엽면살포제를 개화 전에 뿌렸다는 농가가 많았다”며 “미개화증이 다발했으나 엽면살포제 사용을 중지하자 줄었다는 보고도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산지 의견에 대해 아직 진위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일본지역의 한 농업시험장 관계자는 “원인으로 지목된 단서들을 부정하는 반대 증거도 속속 나오고 있다”며 “원인 규명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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