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맞을라” 뼈대만 남은 건물잔해 2차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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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경포 일원을 덮친 대형 산불로 소실 피해를 입어 뼈대만 남은 건물 잔해가 강풍에 흩날리면서 행인들의 부상 우려가 제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과 숙박시설 등 건물 266동과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 122동이 전소되거나 반소 피해를 입은 강릉 산불피해 현장에서는 아슬아슬 간신히 매달려있는 건물 잔해가 강풍에 흔들리면서 행인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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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내달 철거 추진 6월까지 복구
강릉 경포 일원을 덮친 대형 산불로 소실 피해를 입어 뼈대만 남은 건물 잔해가 강풍에 흩날리면서 행인들의 부상 우려가 제기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5일 주민들에 따르면 주택과 숙박시설 등 건물 266동과 저온저장고 등 농업시설 122동이 전소되거나 반소 피해를 입은 강릉 산불피해 현장에서는 아슬아슬 간신히 매달려있는 건물 잔해가 강풍에 흔들리면서 행인들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건물들 가운데는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경포 일원의 전소된 펜션촌에서는 알루미늄 패널이 강풍에 흔들려 벽에 부딪히면서 공사장을 방불케하는 소음을 내고 있다. 잔해들이 종종 땅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경포 현대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윤 모씨(60세)는 “바람이 강하니 위험한 상황이 자꾸 벌어진다”며 “펜션 외벽 알루미늄 패널이 휘날리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저게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사람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평균 무게는 ㎡당 5㎏으로 2층 높이에서 떨어진다면 충분히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외벽 패널 곳곳에 녹슨 못이 박혀 있어 그 위험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소실된 건물에 간신히 걸쳐있는 간판과 깨진 유리창 역시 문제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형체만 유지하고 있는 간판들은 바람이 불 때마다 벽과 부딪히며 쿵쾅 쿵쾅하는 소음을 유발하고 있다. 인근 주민 주 모씨(55세, 여)는 “현장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으로 돌아서 간다”며 “간혹 깨진 유리창이 바람 때문에 바닥으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불안한 기색을 비쳤다. 이에 강릉시는 관련 업체와 자원봉사자를 투입, 5월 중으로 철거 및 잔해물 정리에 나선다. 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철거 작업을 먼저 진행하고, 6월 말까지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황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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