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송영길과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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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철원 출신의 우상호 현 국회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다.
송 전 대표는 1984년, 우상호 의원은 1987년 각각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송 전 대표는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우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특히 2021년 송 전 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우상호 의원을 비롯한 자당 소속 12명의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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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철원 출신의 우상호 현 국회의원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다. 송 전 대표는 1984년, 우상호 의원은 1987년 각각 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학생운동을 주도했다. 송 전 대표는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우 의원은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국회의원이 됐다. 이들은 대표적 ‘586 세대’ 정치인이다.
두 사람의 정치 이력도 화려하다. 송 전 대표는 인천 계양에서 5선을 지냈고, 인천시장도 역임했다. 지난 대선에서는 당대표로 선거를 지휘했다. 그러나 대선 패배 후 대표직에서 물러나고, 지난해 6월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면서 의원직도 사퇴했다.
우 의원은 2000년 연세대가 위치한 서울 서대문에서 출마했지만, 연세대 선배인 이성헌 현 서대문구청장에게 석패했다. 그러나 2004년 리턴매치에서 승리해 국회의원이 됐다. 2008년 또다시 이 구청장에게 패배했지만, 2012년부터 2020년 총선까지 내리 당선돼 4선 국회의원이 됐다. 2017년 야당 원내대표로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했다.
같은 대학, 같은 학번으로 총학생회장을 지낸 두 사람은 정치 활동 과정에서 늘 같은 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었다. 특히 2021년 송 전 대표가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우상호 의원을 비롯한 자당 소속 12명의 의원들에게 탈당을 권유하면서 관계가 소원해졌다. 사실 우 의원 입장에서는 주말농장을 위해 조그마한 텃밭을 마련한 것인데,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탈당을 권유받았으니 억울했을 것이다.
지난 22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과 관련한 파리 현지 기자회견에서 송 전 대표는 이 사건을 언급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 우상호 의원 등 12명의 의원에게 가혹한 요구를 한 바 있다”고 상기하면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의혹을 깨끗이 해결한 우 의원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도 이같은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정치적 위기를 맞고 있는 송 전 대표를 보는 우 의원의 심정은 어떠할까.
천남수 강원사회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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