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음식물쓰레기 배출료 횡성·홍천 ‘10배’

홍성우 2023. 4.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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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일반가정 음식물쓰레기 배출 수수료가 도내 타 지자체 대비 최대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원주 음식물쓰레기 배출 수수료는 ㎏당 187원으로, 인근 횡성군과 홍천군 ㎏당 20원 대비 약 10배 비싸다.

이 처럼 원주의 경우 타 지역 대비 수수료를 너무 과도하게 책정, 음식물쓰레기 처리 부담을 시민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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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량기기 ㎏당 187원 부과
누진제 적용시 최대 16배
주민 “비용 과다” 불만 호소
시 “지역별 여건 따라 차이”

원주 일반가정 음식물쓰레기 배출 수수료가 도내 타 지자체 대비 최대 10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원주시는 지난 2013년부터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음식물쓰레기 종량기를 설치, 운영 중이다. 세대별 전용 카드를 기기에 태그한 후 음식물쓰레기를 넣으면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식이다. 2020년부터는 20세대 이상 다가구주택 등으로 확대했다.

그러나 원주 음식물쓰레기 배출 수수료는 ㎏당 187원으로, 인근 횡성군과 홍천군 ㎏당 20원 대비 약 10배 비싸다. 도내 빅3 도시인 춘천시(㎏당 35원), 강릉시(㎏당 45원)와 비교해도 5배 정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더구나 원주는 타지자체와 달리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추가 부과하는 구간누진제까지 적용하고 있다. 수수료가 ㎏당 187원이지만 배출 무게가 20~30㎏일 경우 ㎏당 280원, 30㎏ 이상은 ㎏당 327원이 적용된다. 누진세 적용시 횡성·홍천군 대비 최대 16배 이상 높은 수수료가 부과되는셈이다.이 처럼 원주의 경우 타 지역 대비 수수료를 너무 과도하게 책정, 음식물쓰레기 처리 부담을 시민에게만 전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정모(52·여) 씨는 “횡성 거주때는 1년간 수수료가 3000원을 넘지 않았지만 원주에 이사온 후 두달이면 3000원이 훌쩍 넘는다”며 “한 두배 차이도 아니고 약 열배나 많은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배출 수수료는 폐기물관리법에 근거해 지자체마다 지역 여건을 고려한 조례를 통해 각각 정하고 있어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홍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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