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건강] 피로감 지속 호흡곤란·복통 동반, 간·갑상선 건강 확인을

김정호 2023. 4. 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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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면 몸이 쉽게 지치며 잠이 쏟아지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기억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낮아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힘든데 이런 증상을 흔히들 춘곤증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춘곤증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춘곤증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요구에 따라 진찰을 받아보는 게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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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춘곤증이 아니라고?
봄철 기온 변화로 일시적 피로 발생
한 달 이상 지속될 시 다른 질환 의심
복통·체중변화·호흡곤란 등 동반 시
병원 방문으로 혈액 검사 건강 확인
스트레스 해소 위한 활동도 필요

봄이면 몸이 쉽게 지치며 잠이 쏟아지는 증상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때 기억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낮아져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게 힘든데 이런 증상을 흔히들 춘곤증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춘곤증은 날씨나 기온 변화에 따라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 분비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발생한다. 변화 속도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기온이 오르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리 몸의 에너지 대사가 활발해지는 것도 봄철 피로의 원인 중 하나다. 다만 봄에 느끼는 피로 즉 춘곤증 증상은 일시적인 현상이다. 충분한 휴식, 가벼운 운동, 균형 잡힌 식사를 하면 대부분 빠른 시일 내에 사라진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춘곤증이 아닌 다른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원인 질환이 있다면 피로감 외에 체중 변화, 호흡곤란, 복통 등이 함께 나타나므로 동반 증상이 없는지 잘 살펴봐야 한다.

혈액 검사만 해도 피로를 유발하는 질환을 찾아낼 수 있다. 우선 정신적 원인에는 스트레스가 가장 흔하다. 스트레스가 피로감을 유발하는 이유는 스트레스 해소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시상하부, 뇌하수체, 부신피질의 기능을 떨어뜨려 코르티솔이 잘 안 나오게 만든다. 따라서 가벼운 걷기, 명상, 요가 등으로 스트레스를 이완하면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정신적 원인과 달리 신체적 원인의 경우에는 동반 증상이 나타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졸리는 증상 외에 다른 증상이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로와 함께 메스꺼움, 복통이 있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음식·약물 등의 해독 작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독소가 쌓이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휴식과 식이조절이 필요하다.

몸이 붓고 체중이 늘어난다면 갑상선 호르몬 분비가 잘 안 되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반대로 피로와 함께 체중이 줄고 땀이 많이 나며 가슴이 두근거리면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많이 분비되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일 가능성이 있다.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면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통해 피로감도 없앨 수 있다.

빈혈이 있다면 피로감과 함께 얼굴, 입술, 손바닥, 손톱 등이 창백해지고 심하면 가슴이 뛰고 숨이 가빠진다. 세포에 산소를 공급하는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상태여서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단순히 춘곤증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병원을 찾아 의사의 요구에 따라 진찰을 받아보는 게 가장 좋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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