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서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훈장 친수…"헌신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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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주요 인사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친수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통해 견고한 자유 수호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와 국민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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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잊지 않고 한미동맹 더 굳건히 지킬 것"
(워싱턴=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한미동맹 주요 인사 초청 오찬 행사를 열고 한국전쟁 참전용사에게 무공훈장을 친수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문 둘째 날인 이날 오후 워싱턴DC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오찬에 참석했다.
오찬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포함해 참전용사 유족과 주한미군 복무 장병, 양국 경제동맹 주요 인사 등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인사 360여명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찰스 브라운 공군참모총장, 리사 프렌체티 해군참모총장, 폴 러캐머라 한미연합사령관 등 미군 현역 장성이 대거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현역 장성이 많이 와서 총 20개의 별이 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행사장 한편에 별도로 마련된 미 포로·실종 장병 추모 테이블로 이동해 촛불을 점화한 후 묵례했다.
추모 테이블은 포로·실종 장병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만든 빈 좌석이다. 촛불 점화는 아직 돌아오지 못한 참전용사를 끝까지 찾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전하는 뜻이 담겼다고 대통령실이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주니어 예비역 육군 대령, 엘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최고 무공훈장인 태극 무공훈장을 친수했다. 고(故) 발도메르 로페즈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즈를 통해 태극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현지에서 무공훈장을 친수한 것은 역대 최초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참전용사들이 "오직 자유를 지킨다는 사명 하나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민을 위해 고귀한 희생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 참전용사가 없었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없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바로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이자 진정한 우리들의 친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한미는 지난 70년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강력한 동맹관계를 만들어 왔다며 "대한민국 자유를 위해 함께 싸운 여러분의 헌신과 우정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전사하거나 실종된 미국 장병의 유해 발굴 작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이 신뢰와 믿음을 통해 견고한 자유 수호 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대한다"며 "정부와 국민은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을 잊지 않고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밴플리트 장군의 외손자 조셉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백선엽 장군의 장녀인 백남희 여사도 참석했다.
또 제2연평해전 승전 주역인 이희완 해군 대령, 연평도 포격전 당시 포7중대장이었던 김정수 해병대 중령, 천안함 함장 최원일 예비역 해군 대령과 참전장병인 전준영 예비역 해군 병장, DMZ 목함지뢰 사건 부상 장병인 하재헌 예비역 육군 중사·김정원 육군 중사 등 '호국영웅' 8명도 참석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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