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 가장 모범적 동맹…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도약"(종합)
기사내용 요약
"한미, 새로운 과제…새로운 단계로 도약해야"
"美 원천기술, 韓 제조역량…큰 시너지 기대"
"한미, '프렌드쇼어링'으로 발전할 최적 파트너"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한미 동맹은 "상호 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 관계의 도약을 위해 '공급망·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에 위치한 미국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올해 70주년을 맞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에 기초한 동맹"이라고 말했다.
특히 2012년 맺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언급하며 "FTA 발효 후 지난 11년간 양국의 교역은 90%나 증가했고 미국은 한국의 2위 교역국으로, 한국은 미국의 6의 교역국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단순한 안보동맹을 넘어 경제 전반에서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가장 모범적인 동맹으로 발전했다"며 "그 발전을 밑바탕에는 자유와 연대의 가치에 확고한 믿음을 공유한 양국 경제인의 노력이 컸다"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국과 미국 경제는 새로운 도전과 과제에 직면했다"며 "복합위기를 우리가 함께 극복하긴 위해선 한미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안보동맹으로 시작한 양국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협력은 반도체에서 나아가 AI(인공지능)와 양자, SMR(소형 모듈 원자로) 등 미래 신흥기술 분야로 확대되어야 한다.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특히 미국이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 교란 문제를 지적하며 만든 새로운 개념인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프렌드 쇼어링이란 우호국이나 동맹국들과의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행정부는 생산시설을 해외로 이전하는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중국의 의존도를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한다고 지적하며 프렌드 쇼어링이라는 개념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투자를 양적으로 질적으로 모두 확대해서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으로 이어나가야 한다"며 "양국은 핵심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프렌드 쇼어링 관계로 발전할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했다.
이어 "미국 유수 바이오 기업들이 한국의 바이오 생산설비투자를 늘리고 또 한국의 배터리 기업은 대규모 투자로 미국을 전기차 허브로 변모시키는 이런 것들이 좋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 과감히 투자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고 규제개선과 파격적인 세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며 투자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특히 저는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기업인들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자리에 참석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저희 관계는 굉장히 독특하다고 할 수 있다"며 한미동맹을 평가했다.
러몬도 장관은 "양국 모두 기술 수준이 높고 수십년 동안 많은 경험을 통해 파트너십을 키웠고,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했다.
그는 "정부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반도체지원넙(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그리고 인프라에 투자하고 훈련을 하고 인재 양성을 해나가고 연구개발(R&D) 등을 해나갈 예정인데 민간 여러분들이 함께 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최한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은 환영사에서 "한국전쟁을 초석으로 탄생한 한미 군사안보동맹은 한미FTA를 통해 경제동맹으로 발전했고 이제 첨단 분야까지 동맹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관점에서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며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해온 대한민국이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드는 글로벌 중추국가가 될수 있도록 미국이 힘을 보태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수잔 클라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신흥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에 윤 대통령으로부터 양국의 굉장히 깊고도 오랜 경제, 정치, 인적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며 "양국관계에서 공통의 글로벌 문제를 맞이하는 동시에 공통의 경제적 기회를 맞이했다. 이를 포착해 저희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포럼에 대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국 기업인들 간 산업 협력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투자·인력·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소개했다. 포럼에는 한국과 미국의 양측 기업인 18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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