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복합위기 극복 위해 한미동맹 새 단계로 도약해야"(종합)

정지형 기자 2023. 4. 26.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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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복합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소재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잇따라 참석해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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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 방문 워싱턴서 한미 첨단산업 포럼 참석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해 환영 행사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4.25/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워싱턴=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복합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미 동맹이 새로운 단계의 동맹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DC 소재 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군사안보동맹으로 시작한 양국관계를 공급망, 첨단 과학기술 동맹으로 발전시켜 양국이 함께 성장하고 행동하는 동맹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미 협력은 반도체에서 나아가 인공지능(AI)과 양자,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미래 신흥기술 분야로 확대돼야 한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미국의 핵심 원천 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만나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명실상부한 첨단 기술동맹임을 재확인하고, 기업인들께서도 새롭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투자를 양적, 질적으로 모두 확대해 안정적이고 회복력 높은 공급망으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핵심 가치를 공유하고 경제적으로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프렌드 쇼어링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밝혔다. 프렌드 쇼어링은 우호 국가나 동맹국 간에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급속하게 발전한 경험을 살펴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역할과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약속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G20(주요 20개국),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당면한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비전을 양국이 합심해서 제시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 기업인의 고충을 듣고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국 기업이 한국에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세제 지원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석한 수잔 클락 미 상공회의소 회장은 신흥 첨단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간 협력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파트너십이 구축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민간 투자를 장려하기 위한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 양국 경제계가 합심해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지라 러몬도 상무장관은 "양국 모두 기술수준이 높고, 수십년 동안 많은 경험의 파트너십을 키웠고, 신뢰관계를 구축했다"며 민간 차원에서도 한미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로드아일랜드주의 첫 여성 주지사이자 첫 벤처창업가로 잘 알려져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이어 한미 첨단산업 포럼에 잇따라 참석해 경제 행보를 이어갔다.

정부는 미 행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윤 대통령이 강조한 첨단 기술동맹 강화 방침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미 상무부와는 첨단산업, 에너지부와는 청정에너지 협력을 위한 공동성명을 각각 채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산업부가 주최하는 '한미 산업·에너지 MOU 체결식'에서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 12건, 청정수소·소형모듈원자로(SMR) 등 에너지 협력 관련 11건 등 MOU 총 23건이 체결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순방 기간 총 수십 건의 기업, 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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