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엑소더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 40%대 폭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닝 쇼크'를 보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0.56% 급락한 9.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전날 실적 발표 때문이다.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는 식으로 은행권 안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여러 은행들이 지분을 사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어닝 쇼크’를 보인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뉴욕 증시에 상장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3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40.56% 급락한 9.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27달러까지 내렸다. 올해 들어서는 90% 이상 빠진 수준이다.
퍼스트리퍼블릭 주가가 폭락하는 것은 전날 실적 발표 때문이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올해 1분기 말 현재 총예금이 1044억7400만달러(약 139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말(1764억3700달러) 대비 40.79% 급감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450억달러)를 밑돌았다. 퍼스트리퍼블릭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았는데, 실제 월가 예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빠져나간 셈이다.
특히 이번 수치가 대형 은행들의 예치 금액(300억달러)이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우려를 낳았다. 현재 총예금에서 300억달러를 빼면(744억7400만달러), 57.79% 감소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실질적으로는 한 분기 만에 1000억달러 이상 급감하는 ‘엑소더스’가 발생한 것이다.
CNBC는 “투자자들은 퍼스트리퍼블릭이 40% 이상 예금이 빠져나간 후 어떻게 안정화할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고 전했다. 대형 은행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 일부를 매입하는 식으로 은행권 안정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지만, 여러 은행들이 지분을 사들일지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옥철 김골라’ 끼여 탄 이재명…“시민 생명 위협하는 수준”(종합)
- “메뉴 개발비 원래 8000만원인데…” 백종원 예산시장 재정비
- 낙태 비용 없어서…화장실에서 애 낳고 죽인 20대 부모
- 납치살해된 70대 재력가…'가족 같던' 내연녀 모녀는 왜?[그해 오늘]
- "기도하면 살아난다" 동생 시신 2년간 집에 방치한 목사…집행유예
- 'KG모빌리티'로 증시 거래 재개되나…옛 쌍용차, 27일 기심위
- JMS 정명석, 구속 기간 6개월 연장…‘이 범죄’ 추가됐다
- 故 서세원 사망 의혹…"병원 진상 규명이 먼저, 대사관 도움 요청" [인터뷰]
- 7년간 층간소음 당한 아파트 주민…法 "윗집이 1500만원 배상하라"
- ‘뉴캐슬전 참패’ 토트넘, 스텔리니 경질... 메이슨 대행 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