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풍향계' UPS, 1분기 '어닝쇼크'…주가 8년 만에 최대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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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동향 풍향계'로 불리는 미국 배송운송업체 UPS가 기대에 못 미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락했습니다.
현지시간 25일 CNBC에 따르면 UPS의 1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SP)은 2.20달러로 래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2.21달러를 소폭 밑돌았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29억3천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6% 줄었고, 월가 전망치인 230억1천만달러도 하회했습니다.
부진한 실적 발표에 UPS의 주가는 이날 장중 9.5% 급락하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8년 만에 최대 일간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투자자들을 특히 실망시킨 건 향후 물량 감소를 예상한 캐롤 토메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었습니다.
캐롤 토메 CEO는 "미국에서 소매 판매 둔화로 예상보다 거래량이 줄었고, 아시아 지역에서도 수요가 지속적으로 약화했다"며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물량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연간 매출은 970억달러로 예상했는데, 이는 앞서 제시한 전망치의 하단에 머무는 수준이고, 월가 전망치인 999억8천만달러에도 크게 못 미칩니다.
물량 감소는 세계 경기 둔화와 금리 상승 속에 운송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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