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기 좋은 봄, 무릎은 괜찮으신가요?
강인 창원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2023. 4. 26. 03:08
창원 자생한방병원
《# 다이어트에 도전해 보겠다며 비싼 값을 치르고 샀다가 베란다에 방치만 하던 자전거를 몇 년 만에 꺼낸 최 부장(54). 따뜻한 봄 날씨와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고자 집 앞 공원을 찾았다. 어느새 파릇파릇해진 나뭇잎과 새파란 호수를 구경하며 여유로운 라이딩에 나선다. 하지만 여유도 잠시, 오르막길을 앞두고 자전거를 멈춰 세운 그는 멀리 돌아가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자존심과 체력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는 결국 오르막길을 택하고 힘차게 페달을 밟는다. 중턱에 다다른 순간 무릎을 삐끗했지만 기진맥진하면서도 끝까지 언덕을 오른 최 부장.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해봐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자 ‘이 나이에 벌써 무릎 관절염인 것인가’ 낙담에 빠진다.》
완연해진 봄기운과 함께 최 부장처럼 라이딩에 나선 꽃중년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봄철 라이딩의 경우 겨우내 경직된 관절 및 근육에 부담을 주거나 다양한 부상을 일으킬 수 있어 조심할 필요가 있다. 무릎 관절염도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다.
실제로 스포츠안전재단에서 진행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 활동 인구 중 절반 이상인 52.5%가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부상 횟수 또한 약 2회에 달했으며 주요 부상 부위는 무릎(37.5%), 머리(25.4%), 손(24%) 순이었다.
이 중 빈번하게 발생한 부상 유형은 염좌와 통증이 꼽혔다.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 있거나 반복적인 자극에 노출될 경우 무릎 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 주행에 나서기 전에 아래 내용을 확인하고 봄철 야외 활동에 현명하게 접근해 보자.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전거 주행 시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먼저, 안장 높이를 조절해 페달에 발을 얹었을 때 무릎이 약간 구부러지도록 함으로써 관절에 전해지는 압력을 줄인다. 페달을 밟을 때는 무릎이 벌어지면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누적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11자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적정 수준의 운동 강도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자전거를 탈 때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해 빠른 주행에 몰두하거나 가파른 길을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초보 라이더의 경우 근육의 유연성이 부족해 페달을 밟을 때 허벅지 앞쪽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쉬운데 이는 무릎에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주행 거리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르막길 구간에서는 억지로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보다는 자전거를 끌며 올라가도록 한다.
만약 이미 무릎 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에 따라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시큰한 통증이 발생하며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50대의 경우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릎 통증이 악화하기 쉬우며 보행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 같은 무릎 관절염 치료를 위해 침·약침 치료 등을 활용한다. 먼저 양릉천혈, 양구혈 등 무릎 주변 혈 자리에 침을 놓아 뻣뻣하게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한다. 이어 한약재 유효 성분을 인체에 해가 없게 정제한 약침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제거한다.
실제로 약침의 항염증 효과는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 저널인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바로 약침이 염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2(PGE2)’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골관절염을 유발한 쥐를 약침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PGE2의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약침 치료군의 PGE2 생성이 대조군보다 60.59%나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전거는 생활과 가까운 교통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주행 중 주의사항이나 올바른 자세 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안전하게 라이딩에 임하며 건강을 지켜나가도록 하자.
실제로 스포츠안전재단에서 진행한 스포츠 안전사고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전거 활동 인구 중 절반 이상인 52.5%가 부상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부상 횟수 또한 약 2회에 달했으며 주요 부상 부위는 무릎(37.5%), 머리(25.4%), 손(24%) 순이었다.
이 중 빈번하게 발생한 부상 유형은 염좌와 통증이 꼽혔다.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기 쉬운 증상이지만 만성적인 무릎 통증이 있거나 반복적인 자극에 노출될 경우 무릎 관절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자전거 주행에 나서기 전에 아래 내용을 확인하고 봄철 야외 활동에 현명하게 접근해 보자.
첫 번째로 중요한 것은 자전거 주행 시 올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다. 먼저, 안장 높이를 조절해 페달에 발을 얹었을 때 무릎이 약간 구부러지도록 함으로써 관절에 전해지는 압력을 줄인다. 페달을 밟을 때는 무릎이 벌어지면 관절에 과도한 부담이 누적되므로 될 수 있는 대로 11자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는 적정 수준의 운동 강도를 설정할 것을 권한다. 자전거를 탈 때 운동 강도를 높이기 위해 빠른 주행에 몰두하거나 가파른 길을 오르기도 한다. 하지만 초보 라이더의 경우 근육의 유연성이 부족해 페달을 밟을 때 허벅지 앞쪽 근육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쉬운데 이는 무릎에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주행 거리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며 오르막길 구간에서는 억지로 자전거를 타고 오르기보다는 자전거를 끌며 올라가도록 한다.
만약 이미 무릎 통증이 발생한 경우라면 무릎 관절염을 의심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릎 관절염은 무릎 위 뼈와 아래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는 연골이 손상돼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이에 따라 무릎이 욱신거리거나 시큰한 통증이 발생하며 움직일 때마다 삐걱거리는 느낌이 동반되기도 한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된 50대의 경우 연골 손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무릎 통증이 악화하기 쉬우며 보행 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
한방에서는 이 같은 무릎 관절염 치료를 위해 침·약침 치료 등을 활용한다. 먼저 양릉천혈, 양구혈 등 무릎 주변 혈 자리에 침을 놓아 뻣뻣하게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하고 관절의 움직임을 편안하게 한다. 이어 한약재 유효 성분을 인체에 해가 없게 정제한 약침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제거한다.
실제로 약침의 항염증 효과는 연구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 저널인 ‘중의학(Chinese Medicine)’에 게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신바로 약침이 염증 유발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2(PGE2)’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골관절염을 유발한 쥐를 약침 치료군과 대조군으로 나눠 PGE2의 변화를 살펴봤다. 그 결과 약침 치료군의 PGE2 생성이 대조군보다 60.59%나 억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자전거는 생활과 가까운 교통수단 중 하나다. 하지만 주행 중 주의사항이나 올바른 자세 등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지금부터라도 안전하게 라이딩에 임하며 건강을 지켜나가도록 하자.
강인 창원 자생한방병원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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