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일즈외교…7개 기업서 44억弗 투자유치

박인혜 기자(inhyeplove@mk.co.kr), 정유정 기자(utoori@mk.co.kr) 2023. 4. 26. 03:0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빈방문 첫 일정으로 기업인들 만나 성과
백악관 "한일관계 개선 노력 尹지도력에 감사"
알링턴국립묘지 참배하는 尹대통령

◆ 尹대통령 국빈 방미 ◆

미국을 5박7일 일정으로 국빈방문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 이틀째인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기 위해 단상을 오르고 있다. 이곳은 참전용사와 가족 약 40만명이 잠들어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국립묘지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해 첫 일정으로 7개 기업으로부터 4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투자신고식에서는 에어프로덕트, 온세미컨덕터, 그린트위드 등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관련 첨단산업 생산시설의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 모두 6개 기업 19억달러 규모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6개 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일일이 감사 인사를 하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퀄컴, 램리서치,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반도체·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은 물론 GE, 테라파워, 테슬라, GM 등 청정에너지·전기차 업체,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방산·항공 기업, 모더나와 바이오젠 등 바이오 회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삼성SDI도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에 따르면 양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8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24일 방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를 만나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25억달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투자한 총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보여준 윤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한다"며 "이것은 역내 평화는 물론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시사에 대해 "그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감사한다"며 "윤 대통령이 추가로 어떤 지원을 할지는 윤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 서울 정유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