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일즈외교…7개 기업서 44억弗 투자유치
백악관 "한일관계 개선 노력 尹지도력에 감사"
알링턴국립묘지 참배하는 尹대통령
◆ 尹대통령 국빈 방미 ◆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방문해 첫 일정으로 7개 기업으로부터 4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쾌거를 올렸다. 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투자신고식과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한미 첨단산업 포럼 등 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투자신고식에서는 에어프로덕트, 온세미컨덕터, 그린트위드 등 청정수소, 반도체, 탄소중립 관련 첨단산업 생산시설의 한국 유치가 결정됐다. 모두 6개 기업 19억달러 규모다. 윤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6개 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일일이 감사 인사를 하며 한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행사를 주재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과 퀄컴, 램리서치,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 반도체·정보기술(IT)·인공지능(AI) 분야 기업은 물론 GE, 테라파워, 테슬라, GM 등 청정에너지·전기차 업체, 보잉과 록히드마틴 등 방산·항공 기업, 모더나와 바이오젠 등 바이오 회사들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이날 삼성SDI도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4조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SDI 측에 따르면 양사는 2026년 양산을 목표로 약 30억달러(약 4조8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 이상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24일 방미 첫 일정으로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를 만나 한국 문화 콘텐츠 산업에 25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가 앞으로 4년간 K콘텐츠에 25억달러,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하면서 "이번 투자는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과 창작자, 그리고 넷플릭스 모두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넷플릭스의 파격적인 투자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가 이번에 투자하기로 한 25억달러는 넷플릭스가 한국에 진출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간 투자한 총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액수다.
존 커비 백악관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별도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해 보여준 윤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한다"며 "이것은 역내 평화는 물론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시사에 대해 "그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인도적 지원에 감사한다"며 "윤 대통령이 추가로 어떤 지원을 할지는 윤 대통령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박인혜 기자 / 서울 정유정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 안갚으면 성관계 영상 유포한다”…사채업자 빚 독촉 대처법은 - 매일경제
- 100억에 팔렸다던 반포 재건축아파트, 3개월만에 거래취소, 집값 띄우기? - 매일경제
- “주차장에 세워둔 내차 사라져”…이웃 주민이 몰래 팔았다 - 매일경제
- “이틀연속 하한가라니”…SG증권發 매도폭탄에 개미들 패닉 - 매일경제
- 위스키 뿔날만 하네...‘홈술’ 트렌드에도 웃지못한다는데 - 매일경제
- ‘어닝 서프라이즈’면 뭐해…뒷걸음 치는 ‘이 종목’ - 매일경제
- [단독] “너는 얼굴은 연예인급인데 눈치가 없다”... 막말 행진 펼친 대학강사 - 매일경제
- “내 계좌 갑자기 왜 이래”…잘 나가던 2차전지주도 울었다 - 매일경제
- “이혼 후 편할 때 언제냐” 묻자…돌싱 남녀 대답 갈렸다 - 매일경제
- [오피셜] ‘골든보이’ 이강인, 2주 연속 라리가 베스트 11 선정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