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정치권 ‘검은돈’ 방지책 마련을
박동현·서울 영등포구 2023. 4. 26. 03:01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이 빈축을 사고 있다. 여기에 “차비, 기름 값, 식대 정도 수준” “50만원은 한 달 밥값도 안 되는 돈” 등 민주당 의원들의 발언이 국민을 더 분노하게 만들었다. 전당대회에서 대의원 등을 매수하는 것은 엄연히 위법 행위다.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이 지키지도 않을 법·규칙은 왜 만들어 놓았나. 일반 국민에 대해서는 법 적용을 엄격하게 하지 않는가. 더구나 민주당 동료 위원들이 ‘검은돈’이 오간 것에 동조하듯이 변호하고,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감싸는 듯한 태도는 이해할 수 없다. 전당대회에서 불법 매수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무엇보다 정치권의 관행으로 자리 잡은 ‘검은돈’에 대한 도덕 불감증이 더 이상 용납되어는 안 된다. 여야를 막론하고 전당대회 등에서 ‘검은돈’이 살포될 경우 법적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걸리버의 옷장?… 뉴욕 한복판에 뜬 초대형 루이비통 트렁크, 알고 보니
- 4살 아이 머리 킥보드로 때린 유치원 교사, 다른 원생 11명도 폭행
- 비타민 사과의 9배, 매일 골드키위 먹고 몸에 생긴 변화
- 反明 전병헌 “이재명 끝나고 3총3김 경쟁력 달라져”
- [단독] 이기흥의 대한체육회, 올림픽 메달권 36명에 살모사 든 뱀탕을 보양식으로 줬다
- [부음]박순철 울산시의회 사무처장 부친상
- 한동훈 “이재명, 피고인이 판사 겁박…최악 양형 사유”
- 내년 경주서 ‘APEC CEO 서밋’… CEO 1000명, 알파벳 b 모양 ‘엄지척' 이유는?
- 연일 완판 행진 카이스트 탈모 샴푸, 단독 구성 특가
- 美국방장관 지명자 헤그세스, 성비위 의혹...‘극단주의’ 문신도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