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전주국제영화제 내일 막 올라
남정미 기자 2023. 4. 26. 03:01
올 상영작 총 247편, 해외 125편… 폐막작은 7년 만에 韓 영화 상영
올봄, 전주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CGV 전주고사, 메가박스 전주객사, 전주 시네마타운,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린다. 올해 상영작은 42국 247편(해외 125편).
전주영화제는 독립적이고 덜 상업적인 영화를 주로 선보인다. 입문자라면 개·폐막작부터 도전해볼 것. 올해 개막작은 칸이 사랑한 벨기에 출신 거장, 장 피에르·뤽 다르덴 형제의 ‘토리와 로키타’다. 아프리카에서 벨기에로 건너온 어린 이민자들의 우정과 실상을 그린 이 영화로 두 거장은 지난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75주년 특별상을 받았다. 다르덴 형제는 이번 영화제를 통해 처음 내한해 국내 관객을 만난다. 폐막작은 김희정 감독의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배우 박하선·김남희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한국 영화로는 7년 만의 폐막작이기도 하다.
프로그래머 추천작도 소개한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THE 자연인(감독 노영석) ▲자우림, 더 원더랜드(김지환·허민), 전진수 프로그래머는 ▲비밀 문자(바이올렛 두 펑) ▲파더 앤 솔저(마티유 바드피에),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필리핀 폭력 이야기(라브 디아스) ▲워터(엘레나 로페스 리에라)등을 꼽았다. 온라인 예매 및 영화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jeonjuf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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