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보육아동 절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

구윤모 2023. 4. 26.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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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보육아동 절반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48곳을 신규 개원해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31곳을 운영 중이다.

신설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

이와 함께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신규 국공립 보육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각종 컨설팅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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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1곳 운영… 성동·서초·동작 순 높아
市, 2023년 198억 투입 비강남권 중심 확대

서울시 보육아동 절반 이상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48곳을 신규 개원해 지난달 기준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31곳을 운영 중이다. 전체 보육아동 14만8091명 중 7만7611명이 국공립어린이집을 이용하면서 전국 최초로 이용률 52.4%를 달성했다. 전체 어린이집 중 국공립어린이집이 차지하는 시설비율도 40.1%를 기록했다. 다른 시·도의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은 12.5∼39.1%, 시설비율은 10.2∼39.6% 수준이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70.6%로 가장 이용률이 높았고, 서초구(61.4%), 동작구(60.4%), 관악구(60.0%)가 뒤를 이었다. 국공립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107개소)였으며 구로구(99개소), 강서구(94개소) 순이었다.

저출생 현상으로 영유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지만, 공보육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시는 올해 198억원을 투입해 비강남권을 중심으로 국공립어린이집 시설비율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신축보다는 공동주택 내 기존 관리동 어린이집이나 민간·가정어린이집 전환 등을 통한 확충 방안을 추진한다. 국공립으로 전환하는 관리동 어린이집과 민간·가정어린이집에 대해선 리모델링 및 기자재구입비 등 1개소당 최대 2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민간·가정에서 전환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기존 운영자에게 운영권을 보장하며 장기임차 계약 종료 후 기존 유형으로 인가도 가능하다. 올해엔 기존 공동주택 내 운영 중인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 전환을 신청할 경우 아파트 공동시설 개선을 위한 비용 또는 장기충당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대 8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신설되는 국공립어린이집은 올해 새로 마련된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이 적용된다. 어린이집 면적도 법적 기준인 영유아 1인당 4.29㎡보다 넓은 7㎡를 권장한다. 이와 함께 시는 국공립어린이집의 공공성·투명성 강화를 위해 신규 국공립 보육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역량강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각종 컨설팅을 지원한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부모들이 선호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확대하되, 민간과 상생·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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