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신인가?’ 에이전트, “에메르송 토트넘 떠나 빅 클럽 이적, 레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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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정신인지 모르겠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에메르송 로얄의 에이전트가 팀을 떠나 빅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더 큰 문제는 에메르송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부친' 에메르송 주루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속 팀을 떠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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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토트넘 훗스퍼에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에메르송 로얄의 에이전트가 팀을 떠나 빅 클럽으로 이적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그것도 에메르송의 전 소속팀인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언급했다.
에메르송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 토트넘의 '구멍'이었다. 오른쪽 윙백을 담당하고 있는 에메르송은 공격 지역에서 섬세하지 못한 터치와 크로스 그리고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 등을 보이며 한동안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는 정리 대상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구단 차원에서도 에메르송 뿐만 아니라 같은 포지션의 맷 도허티 그리고 신입생 제드 스펜스의 임대를 고려했고, 실제로 도허티와 스펜스는 떠났다.
유일하게 남은 오른쪽 윙백인 에메르송이었지만, 경쟁자를 맞이했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 토트넘은 스포르팅 CP로부터 오른쪽 윙백 자원인 페드로 포로를 영입했다. 포로는 스포르팅의 핵심 윙백이었기 때문에 토트넘에 오자마자 에메르송을 밀어낼 것이 확실시됐다.
하지만 에메르송이 각성하기 시작했다. 경쟁자가 영입되자 확 달라진 경기력으로 주전 윙백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활약상에 힘입어 프리미어리그 2월의 선수 후보에도 올랐고, 3월 A매치에서는 브라질 대표팀에도 복귀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에메르송이 모로코와 A매치 경기에서 부상을 입었고, 시즌 아웃 가능성이 높아졌다.
아주 잠시 팀에 보탬이 된 상황에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에메르송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부친’ 에메르송 주루가 토트넘과 계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계속 팀을 떠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메르송 주루는 최근 브라질 찰라 팟캐스트에 출연해 "에메르송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에메르송이 더 도약하기 위해 타이틀을 위해 싸우는 팀으로 가야한다고 믿고 있다. 그의 행선지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아닐 수 있지만 확실한 것은 빅 클럽이라는 사실이다. 내 생각에는 레알이 가장 적합하다“고 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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