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이든 선글라스' 끼고 '국대 야구팀 점퍼' 입고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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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아침 산택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변인실은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 당시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와 시구 때 신었던 국내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산책에 나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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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인근 블레어하우스에서 첫날 밤을 보내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아침 산택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아침 블레어하우스에서 1박을 한 뒤 아침 일찍 국빈 방문 이틀째 일정을 구상하며 숙소 주변을 산책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방한 당시 선물한 모자와 선글라스 그리고 대한민국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와 시구 때 신었던 국내 브랜드의 운동화를 신고 산책에 나섰다"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착용한 선글라스는 지난해 5월 취임 직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 정상회담을 한 뒤 선물했던 조종사 선글라스다. 바이든 대통령의 트레이드 마크이자 대학 시절부터 즐겨 쓰던 조종사용 선글라스로서 방한을 계기로 미국 제조회사(랜돌프)를 통해 특별 제작한 제품이다. 또 윤 대통령은 올해 국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때 국가대표 야구팀 점퍼를 입고 시구를 했다. 대학시절 야구부 활동을 했던 윤 대통령은 안정적 자세로 시구를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한편 윤 대통령이 3박4일간 워싱턴D.C.에서 머물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이다. 펜실베니아 대로를 사이에 두고 백악관 맞은편에 있으며 100여개의 방을 갖춘 4층짜리 건물이다. 1824년 개인주택으로 지어졌다가 1836년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의 자문역이었던 프란시스 프레스턴 블레어에게 팔리면서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미국 정부는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재임하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외국 귀빈들의 방문이 잇따르자 이 건물을 매입해 공식 영빈관으로 마련했다. 1976년부터는 미국 대통령 당선인들이 취임식을 앞두고 하룻밤 묵는 숙소로도 활용 중이다.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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