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송장'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다시 위기설…주가 30%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몰렸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위기설이 재부상하면서 이 은행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29.81% 급락한 11.23달러(1만5천70원)에 거래됐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로 위기설이 돌면서 100달러(13만4천원)를 상회하던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여파로 위기에 몰렸던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위기설이 재부상하면서 이 은행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전날보다 29.81% 급락한 11.23달러(1만5천70원)에 거래됐다. 전날에는 12.2% 반짝 급등했으나, 이날 하락폭은 전날 상승폭의 두 배를 넘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은 지난달 실리콘밸리은행(SVB) 여파로 위기설이 돌면서 100달러(13만4천원)를 상회하던 주가가 90% 가까이 폭락했다.
지난달 20일에는 역대 최저였던 12.18달러(1만6천345원)에 마감했는데, 이날은 이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급락은 전날 공개된 1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보고서에서 드러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예금 보유액은 1천45억달러(약 140조 원)로, 작년 말보다 무려 720억 달러(40.8%) 감소했다.
시장의 1분기 예상 예금액 평균치는 1천450억달러(약 194조원)였지만, 이보다 뱅크런 규모가 훨씬 컸기 때문이다.
지난달 JP모건 등 대형 은행 11곳으로부터 300억달러(약 40조원)를 지원받은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소액은 1천억달러(약 134조원)가 넘는다.
수익성도 나빠져 1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어들었고, 매출은 13% 감소했다.
특히, 연방준비은행(FRB) 등으로부터 빌린 1천억달러(약 134조원)에 달하는 차입금에 대한 이자가 대출해 의한 이자보다 많아 수익성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현 상황을 '산송장'(Living Dead)이나 다름없다고 진단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티모시 코피 애널리스트는 "이 은행은 살아남기 위해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 구조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그렇게 할 수 있는 DNA가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