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미군 용사에 경의” [尹대통령 국빈 방미]

구윤모 2023. 4. 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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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우리의 국립현충원처럼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 약 21만5000여명이 안장된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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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하며 둘째 날 일정을 시작했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우리의 국립현충원처럼 남북전쟁, 제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등 참전용사 약 21만5000여명이 안장된 미국 최대 국립묘지 중 하나다.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 작전 등에서 활약한 윌리엄 웨버 대령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다수가 잠들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미국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 내 무명용사탑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건희 여사와 박진 외교부 장관,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등과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미군 의장대 90여명과 군악대 50여명이 도열해 윤 대통령을 맞았다. 예포는 21발이 발사됐다.

윤 대통령은 무명용사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헌화대에는 ‘대한민국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힌 태극 문양의 화환이 놓였다. 이후 윤 대통령은 페핀 관구사령관의 안내를 받아 알링턴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을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전시실에서 한국전 참전영웅을 기리는 기념패를 증정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전통 자개 바탕으로 제작된 기념패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이상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영문 문구와 함께 한·미 양국 국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졌다.

윤 대통령은 “1864년부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이 안장된 미국인들의 성지 알링턴 국립묘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며 “이곳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분들도 다수 안장돼있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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