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도 못 막는 김선형·워니...SK, 챔프전 기선 제압

허재원 2023. 4. 26.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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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 시즌 연속 우승을 노리는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오며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다는 김선형과 워니 콤비의 공격력은 역시 강력했습니다.

허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GC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이 시작되고, 2점 차 턱밑까지 쫓긴 4쿼터 중반.

SK의 주 무기, 김선형과 워니의 2대2 공격이 잇달아 불을 뿜습니다.

김선형의 패스를 워니가 받아 골로 연결하는, 상대가 알고도 못 막는다는 SK의 공격 패턴입니다.

워니의 연속 6득점으로 점수 차가 8점까지 벌어지면서 SK가 승기를 잡았습니다.

KGC인삼공사가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살리던 경기 종료 1분 전에는 김선형이 플로터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선형이 22득점에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워니가 23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SK는 8점 차 승리와 함께 챔프전 1차전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김선형 / 서울 SK 가드·22점 12어시스트 : 한마디로 '이게 챔피언결정전이다'라는 경기를 한 것 같고요. 분위기를 끝까지 끌고 가면서 귀중한 첫 승, (우승) 확률을 높이는 첫 승을 가져가게 돼 기분 좋습니다.]

정규리그 6라운드 9경기를 모두 이긴 SK는 KCC와의 6강 플레이오프,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프전 1차전까지 16경기를 내리 이겼습니다.

역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건 25번 중 18번으로, 확률은 72%에 이릅니다.

SK가 유리한 고지를 점한 가운데, 두 팀은 하루를 쉬고 KGC인삼공사 홈인 안양에서 2차전을 치릅니다.

YTN 허재원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YTN 허재원 (hooa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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