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알링턴 국립묘지서 헌화…"미군 용사에 경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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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1864년부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 22만여 명이 안장된 미국인의 성지인 알링턴 국립묘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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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용사탑 헌화 후 한국전 참전영웅 기념패 증정
(워싱턴=뉴스1) 정지형 나연준 기자 = 미국 국빈 방문 둘째 날 일정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헌화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와 함께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탑에 헌화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이 오전 9시30분쯤 알링턴 국립묘지에 도착하자 미 의장대 40여 명이 헌화대 앞 계단 양쪽에 도열해 맞이했다.
윤 대통령이 정문을 통과하자 의장대는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페핀 워싱턴 관구사령관에게 행사 절차 설명을 들은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미국 각 주(州)의 깃발을 지나서 무명용사탑 계단 밑으로 이동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무명용사탑 헌화 후 전시실에서 한국전 참전 영웅을 기리는 기념패를 증정했다고 밝혔다.
알링턴 국립묘지에는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 등 한국전쟁 참전용사 다수가 안장돼 있다.
기념패에는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더 이상 잊히지 않을 것입니다(We will never forget, forgotten no more)'라는 문구와 함께 한미 양국 국기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졌다.
윤 대통령은 "1864년부터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 22만여 명이 안장된 미국인의 성지인 알링턴 국립묘지에 서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분들도 다수 안장돼 있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미군 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조현동 주미대사,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루퍼스 기포드 국무부 의전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 등이 자리했다.
한편 알링턴 국립묘지는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국립묘지다. 1920년 5월 완공된 원형 추도관과 무명용사 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형 추도관은 약 500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영결식장, 추도기념일 행사장, 외빈 영접장 등으로 활용된다. 무명용사 묘는 1932년 4월에 완공됐으며 대리석 7개로 만들어졌다.
제1·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무명용사가 안치돼 있다. 비문에는 '하느님만이 아시는 무명의 미국 용사가 영예롭게 이곳에 잠들다'라고 적혀 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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