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300골' 앞둔 무관의 케인, 그 대척점의 '7골 공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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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300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으나, 10년이 넘는 무관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해리 케인, 그와는 반대로 단 7골만을 득점하고도 우승컵을 쓸어담고 있는 '7골 공격수'도 있었다.
무려 194경기에서 50골 53도움을 기록했던 그의 첫 소속팀인 LOSC 릴(2008~2012)과 마찬가지로 5시즌째를 보내고 있으나, 레알에서의 아자르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단 75경기, 경기 시간으로는 367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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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록 소속팀 토트넘에서는 300골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으나, 10년이 넘는 무관의 세월을 보내고 있는 해리 케인, 그와는 반대로 단 7골만을 득점하고도 우승컵을 쓸어담고 있는 '7골 공격수'도 있었다.
해리 케인은 지난 24일 1-6으로 완패한 뉴캐슬전 득점으로 토트넘 통산 274골을 기록했다. 한 시즌에 리그와 컵 대회에서 못해도 20골 이상 득점하는 케인에게 300골까지 남은 시간은 길어야 2년이다.
이 길고 길었던 동행 기간 동안 출전한 경기 수는 429경기, 경기시간은 무려 34283분이다. 90분 풀타임으로만 계산해도 무려 381경기를 뛰어야 케인의 기록에 도달할 수 있는 셈.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케인이 손에 쥔 것은 '개인상' 뿐. 레스터-리버풀 등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했던 팀들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동안에도 토트넘에게는 흔한 컵 대회 우승조차 없었다.
동행이 이어질 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다. 남은 계약기간은 1년, 토트넘에서 '300골'을 달성하고 이적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기간이다.
반면 소속팀에서 5년동안 단 7골을 기록하고도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도 있다. 짐작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그 주인공은 에당 아자르다.
무려 194경기에서 50골 53도움을 기록했던 그의 첫 소속팀인 LOSC 릴(2008~2012)과 마찬가지로 5시즌째를 보내고 있으나, 레알에서의 아자르는 지난 201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단 75경기, 경기 시간으로는 3675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그와 함께 리그 최고의 먹튀로 꼽히던 쿠티뉴가 바르셀로나를 두 번이나 떠난 시간동안 만들어낸 출전 기록이다.
이 기간 동안 득점한 골은 단 7골. EPL 최고의 크랙으로 꼽히던 그의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활약이었다.
그러나 아자르는 케인과는 결이 다른 우승횟수를 자랑했다. 이적 첫 시즌만에 레알 마드리드를 우승(2019-20)으로 이끈 아자르는 다음 시즌 부상으로 고전했으나, 2021-22시즌 다시 18경기 무득점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컵 대회에서도 그의 활약은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가 치른 13경기 중 3경기에서 83분간 활약하며 전장을 지휘한 아자르는 자랑스러운 UCL 우승자로써 목에 메달을 걸었다. 올 시즌 전망도 밝다. 이미 소속팀이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올라 있을 뿐만 아니라, UCL에서도 4강에 나서 있다. 최대 더블까지 가능한 셈이다.
공교롭게도 에당 아자르 또한 해리 케인과 마찬가지로 오는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다.
경기장에서는 모든 것이 완벽한 케인, 그러나 '팀 선택' 능력 단 하나 때문에 그의 기록은 빛이 바랬다. 반면 경기장에서는 모든 것이 애매했던 아자르, 그러나 '팀 선택' 능력 단 하나 때문에 그의 트로피 진열장은 빛으로 가득했다.
아자르와 케인, 완벽한 대척점에 서 있는 두 슈퍼스타가 올해도, 내년도 각각 '활약 없는 우승컵'과 '분전 끝 무관'이라는 정반대의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까? 큰 이변이 없다면 그들의 기록은 다음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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