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나이키 브랜딩 성공비결 '감정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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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브랜드 나이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고 문구가 있다.
나이키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내세우며 이러한 광고 문구를 전 세계 소비자에 각인시켰다.
그가 꼽는 나이키 브랜딩의 성공 비결은 고객의 영혼까지 설계한 '감정 디자인'(Emotion by Design)이다.
나이키에게 광고와 마케팅은 "정교하게 설계한 이미지로 소비자의 감정을 장악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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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그 호프먼|420쪽|다산북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광고 문구가 있다. ‘저스트 두 잇’(Just Do It), ‘너라는 위대함을 믿어’ 등이 대표적이다. 나이키는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 코비 브라이언트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내세우며 이러한 광고 문구를 전 세계 소비자에 각인시켰다.
저자는 이와 같은 나이키의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이다. 말단 디자인 인턴으로 나이키에 입사해 최고마케팅책임자가 되기까지 27년간 ‘나이키 세계관’을 이끌어왔다. 그가 꼽는 나이키 브랜딩의 성공 비결은 고객의 영혼까지 설계한 ‘감정 디자인’(Emotion by Design)이다. ‘감정 디자인’은 사람들에게 그 어떤 꿈도 달성할 수 있다고 느끼게 하는 스토리, 이미지, 경험을 만드는 것이다.
기업에서 광고를 만드는 것은 흔한 마케팅 방법이다. 그러나 저자에 따르면 나이키가 생각하는 광고의 정의는 다르다. 나이키에게 광고와 마케팅은 “정교하게 설계한 이미지로 소비자의 감정을 장악하는 일”이다. 저자가 나이키의 디자인팀의 책임자가 된 뒤 가장 먼저 한 일도 팀 이름을 ‘이미지 디자인팀’에서 ‘브랜드 디자인팀’으로 바꾸는 것이었다. 경쟁사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온갖 장소에 광고판을 붙이는 동안, 저자는 나이키만의 강력한 시각 언어로 고객의 감정을 끌어내는데 집중했다.
나이키 운동화를 소유하는 것은 패션에 그치지 않는다. 스포츠에 대한 고객의 생각과 인생관까지도 말해준다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더 나아가 저자는 “기업은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싶은 유혹을 이겨내야 한다”며 “특별한 스토리를 만들어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브랜딩 방향을 잡지 못한 창업가와 마케터에게 큰 도움이 될 ‘나이키 영업 비밀’이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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