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벤츠 E보다 더 좋을 순 없지”…‘역대급’ 신형, 마침내 나왔다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3. 4. 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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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클래스, 1700만대 이상 판매
한국서도 6년연속 수입차 1위
7년 만에 11세대 모델로 진화
11세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벤츠]
“이(E)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삼각별’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7년 만에 ‘역대급 존재감’을 보여주는 11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거듭났다.

벤츠는 ‘더 뉴 벤츠 E클래스’를 25일 오후 5시(현지 시각)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 핵심모델인 E클래스는 1946년 출시 이후 전 세계적으로 1700만대 이상 판매됐다. 벤츠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브랜드의 심장’이다.

11세대 벤츠 E클래스(왼쪽)와 10세대 모델 [사진출처=벤츠]
2016년 출시된 10세대 E클래스(W213)는 럭셔리한 외관 디자인과 이그제큐티브 세단에 걸맞은 편안한 주행감으로 2019년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최초 1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2022년엔 20만대를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경쟁차종인 BMW 5시리즈도 압도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기준 6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도 기록했다.

11세대 더뉴 벤츠 E클래스(W214)는 10세대 E클래스의 출시 이후 7년 만에 출시되는 완전변경 모델이다. 국내 출시는 올 하반기로 예상된다.

안정감과 역동성의 조화
11세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벤츠]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메르세데스-EQ의 아방가르드한 디자인 라인을 결합한 게 특징이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추구했다.

3박스 세단(three-box saloon) 형태로, 짧은 프론트 오버행과 긴 보닛의 조합으로 안정감 있는 벨트라인 실루엣을 갖췄다.

이전 시리즈보다 20mm 더 길어진 휠베이스로 넉넉함을, 보닛 위의 파워돔으로 역동성을 부각시켰다.

A필러를 뒤에 위치하도록 한 ‘캡-백워드(cab-backward)’ 디자인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부드럽게 흐르는 듯한 C필러 라인이 적용돼 스포티한 느낌을 더해준다.

보닛 측면 실링, 앞바퀴 및 뒷바퀴 특수 스포일러, 플러시 도어 핸들 등 공기역학적 디자인 요소를 갖췄다. 공기저항계수는 0.23Cd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EQ 모델을 연상시키는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Black panel radiator grille)을 채택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구간이 하나로 이어지며 감각적인 디자인을 완성한다.

기본 사양으로 LED 고성능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디지털 라이트(DIGITAL LIGHT)는 선택사양으로 제공한다.

더욱 완벽해진 디지털 카라이프
11세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벤츠]
실내는 ‘스포티(Sporty),’ ‘고품질(high-quality),’ ‘디지털(digital)’ 세 가지 특성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차 안에서 음악, 게임, 스트리밍 콘텐츠 등의 엔터테인먼트를 온 감각으로 경험할 수 있다.

더욱 지능적이고 높은 학습능력을 보유한 새로운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5년경 선보일 전용 운영체제 MB.OS의 선행 버전도 탑재됐다. 데이터 전송기술로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을 탑재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운전자가 반복 사용하는 편의 기능을 학습하는 기능도 갖췄다.

아이폰과 애플워치가 자동차 키가 되는 디지털 키(digital vehicle key) 기능도 제공한다. 운전자는 해당 기기를 통해 차량 시동을 걸고 잠글 수도 있다. 디지털 키는 최대 16명과 공유하며, 차량은 한 번에 여러 명의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다.

11세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벤츠]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운전자의 기분이나 필요에 따라 차량 내에서 웰빙을 경험할 수 있는 에너자이징 컴포트와 포괄적인 웰빙 프로그램인 에너자이징 코치도 제공한다.

에너자이징 컴포트에는 멀미 승객의 증상 완화를 돕는 멀미 예방 프로그램(anti-travel sickness program)이 새롭게 추가된다.

멀미 예방 프로그램을 작동하면 앞좌석 시트 각도 및 시트 쿠션이 자동으로 조절되고, 필요에 따라 외기 순환모드로 전환돼 신선한 공기를 제공한다.

액티브 앰비언트 라이트, 조수석 및 중앙 디스플레이 애니메이션, 음향 시스템 등의 여러 편의 시스템을 조절한다. 이는 메스꺼움, 두통 및 구토 등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지능형 알고리즘 기반 상황과 개개인에 맞춘 상쾌함, 따뜻함, 생동감 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추천하는 에너자이징 코치에는 애플워치와 연동 기능이 추가된다.

사용자의 스트레스 수준, 수면의 질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의 상태에 맞는 프로그램을 추천해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도 출시
11세대 벤츠 E클래스 [사진출처=벤츠]
더뉴 E클래스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모델 및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출시된다.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을 갖춘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에는 4기통 가솔린 엔진(M254) 또는 디젤 엔진(OM654M)과 통합 스타터 제너레이터(ISG, integrated starter-generator)가 탑재됐다.

가속 때 최대 15~17kW의 힘을 추가적으로 제공한다. 글라이딩, 부스팅, 회생제동 등을 통해 뛰어난 효율성도 갖췄다.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에 맞춰 개발된 9단 변속기가 탑재된다. 사륜구동 4MATIC 시스템도 더욱 개선됐다. 프론트 액슬은 더 높은 토크를 전달하며, 우수한 드라이빙을 위해 이상적인 토크 분배 능력도 갖췄다.

더뉴 E클래스는 4세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lug-in hybrids) 모델로도 출시된다. 1회 충전으로 최대 주행거리는 100km(WLTP 기준)에 달한다. 최대 95kW의 충전 출력을 확보했다.

안전성도 더 향상됐다. 졸음 운전 경고 시스템 어텐션 어시스트(ATTENTION ASSIST) 기능이 탑재됐다.

어텐션 어시스트는 3D 운전자 디스플레이에 내장된 카메라(선택 사양)를 통해 운전자의 졸음 운전뿐 아니라 주의 산만함까지 감지해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SAE 레벨4(SAE level 4) 지능형 자동 발레 주차 기술인 인텔리전트 주차 파일럿도 있다. 원격 주차 기능이 포함된 주차 패키지(Parking Package)와 메르세데스 미(Mercedes Me)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능을 활성화하면 운전자 없이도 빈 공간에 스스로 주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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