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체험 하길"...장동윤X박유나의 언택트 연애 '롱디'(종합)

박지윤 2023. 4. 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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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와 달라"...韓 영화 최초로 스크린라이프 로맨틱코미디 도전

장동윤(왼쪽)과 박유나 주연의 '롱디'가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NEW
[더팩트|박지윤 기자] '롱디' 장동윤과 박유나가 현실감 넘치는 연애를 스크린라이프로 그려내며 공감과 신선함을 동시에 선사한다.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5일 오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임재완 감독과 배우 장동윤, 박유나가 참석해 질의응답에 임했다.

작품은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장동윤 분)와 태인(박유나 분)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로, 롱디지만 24시간 연결돼 있는 요즘 세대의 새로운 연애 방식을 '스크린라이프(Screenlife)' 형식으로 선보인다.

먼저 임 감독은 "'롱디'는 대한민국 최초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스크린라이프 형식으로 담은 작품으로 요즘 이야기를 담았다. 신선하고 패기 있게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장동윤은 사회초년생 도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NEW

'롱디'는 한국 영화 최초로 로맨틱코미디 장르를 100% 스크린라이프로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 '서치'가 최초로 선보였던 스크린라이프는 PC와 모바일, CCTV 등 디지털 기기의 스크린을 통해 SNS 창과 웹캠, 유튜브 화면만으로 구성된 영화의 장르를 의미한다.

이에 임 감독은 "로맨틱코미디와 스크린라이프 형식이 잘 맞을까 고민했지만, 스크린으로 소통하는 게 일상생활에서 뗄 수 없는 부분이다 보니 잘 맞을 것 같았다"며 "캐릭터의 감정을 모션 그래픽이나 타이핑, 댓글 등으로 표현하는 게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임 감독은 '서치'와는 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롱디'를 자신했다. 그는 "'서치'는 스릴러이자 장르물이고 '롱디'는 로맨틱코미디다. 달달하면서도 연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내다 보니 내용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난다"며 "실제로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앱이나 SNS를 사용하면서 최대한 정확하게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꺼내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장동윤은 사회초년생 도하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인디 밴드 '연신굽신'의 열렬한 팬에서 밴드의 보컬 태인과 연인으로 발전해 5년째 연애를 이어가는 도하는 28년 인생에서 처음 마주하는 직장생활과 연애 사이에서 고군분투한다.

스크린라이프를 처음 경험한 장동윤은 보다 자연스럽게 장면을 소화하기 위해 박유나와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영상 통화하는 장면을 찍는 거는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어서 혼자 카메라 렌즈를 보고 촬영했다. 그래서 실제로 영상 통화를 많이 하면서 리액션이나 시간 간격 등을 연구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장동윤은 스크린라이프 형식의 참신함을 몸소 느꼈다며 "도하라는 캐릭터와 벌어지는 사건들, 도하와 태인의 대사 등이 스크린라이프 방식으로 찍으면 너무 재밌을 것 같았다. 요즘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굉장히 공감할 게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유나는 '연신굽신'의 리더 태인으로 분해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뽐낸다. /NEW
박유나는 도하의 오랜 연인 태인으로 분한다. '연신굽신'의 리더로 밴드를 지키며 뜨거운 20대를 지나왔지만, 서른을 앞두고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인물이다. 이렇게 각자의 고민을 품은 도하와 태인은 장거리 연애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2년 동안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거친 박유나는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뽐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그는 "음역대가 저랑 잘 맞아서 편하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 칭찬에 약한 편인데 음악감독님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칭찬을 해주셔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가수의 꿈을 실현한 박유나는 "'롱디'를 하면서 여한없이 잘 풀었다. 또 한국에서 스크린라이프 형식을 처음으로 하는 거다 보니까 도전해 보고 싶었다. 처음 대본을 받고 망설임 없이 바로 한다고 했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동윤과 박유나는 "개인적으로 롱디를 해본 경험이 없다. 또 선호하지도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장동윤은 "롱디는 해보지 않았지만 부모님이나 형제 등 사랑하는 사람과 잠시 떨어져 있는 경험은 누구나 해보지 않았냐"라며 "그런 점에서 대본을 읽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롱디'는 한국 영화 최초로 스크린라이프 로맨틱코미디에 도전했다. /NEW
임 감독은 "스크린라이프 형식의 장점 중 하나가 바로 집중력이다. 관객의 시선을 계속 잡으면서 끌고 갈 수 있는 힘이 있더라. 배우들의 연기뿐 아니라 텍스트나 컷의 움직임을 통해서 계속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며 "관객들은 이야기를 보며 공감하고 형식을 통해서는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장동윤은 "관객들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한다. 극장에서 신선한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박유나는 "요즘 MZ들은 SNS를 통해서 연락을 많이 한다. 그렇다 보니 모든 청춘들이 고민할 수 있는 스토리"라고 자신하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롱디'는 오는 5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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