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치혀’ 김복준 “동반 자살이라는 용어로 세상을 등진 사람 최근 10년 사이 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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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세치혀' 김복준이 안타까웠던 사건을 언급했다.
25일(화)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김복준이 '사건 현장 32년! 눈물의 수사 일지'라는 썰네임으로 후배 형사의 사건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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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반장 세치혀’ 김복준이 안타까웠던 사건을 언급했다.
25일(화) 방송된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김복준이 ‘사건 현장 32년! 눈물의 수사 일지’라는 썰네임으로 후배 형사의 사건을 이야기했다.
김복준은 “형사 반장 시절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후배가 형사를 해 보고 싶다며 찾아왔다”고 하며, 형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한 후배를 형사계로 발령 냈다고 말했다. 그런데 한 달 후 김복준은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고. 후배가 자녀 둘과 함께 농약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그는 “불행 중 다행으로 큰 아이는 살았는데 본인과 막내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하며 “이혼 후 홀로 아이 둘을 키우던 후배는 ‘애 엄마는 내가 조금만 사과하면 언제든지 돌아오게 되어 있다. 조만간 합칠 거야’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혼한 아내는 재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아내의 재혼 소식을 들은 후배는 아내에게 비꼬는 전화를 매일 했고, 결국 현 남편이 전 남편인 후배를 고발, 감찰 조사에 들어갔다. 김복준은 “내가 봐도 명백히 징계감”이라고 하며 “아내가 떠나고 감찰 조사를 받으라고 하니 아이들과 차 안에서 농약을 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그러한 선택을 한 후배를 안타까워하면서도 “대한민국은 이런 말을 쓰면 안 되는데 동반자살이라는 용어로 세상을 등진 사람이 최근 10년 동안 1,000명이다. 동반 자살이라는 잘못된 판단에 대해 짧게라도 말씀드리고 싶었다. 그게 의미 있는 방송 출연이 아닐까 싶어 그 주제를 가지고 나와 말씀드렸다”고 덧붙였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성인도 아니고 자식 데리고 하는 건 솔직히 동반자살도 아님”, “애는 무슨 죄야ㅠㅠ”, “10년간 천 명이라니...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혓바닥’으로 먹고 사는 입담꾼들이 오로지 이야기 하나만으로 겨루는 대한민국 최초의 썰 스포츠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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