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경호 교육감 집무실 압수수색…선거법 위반 혐의 정조준
[KBS 강릉] [앵커]
검찰이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에 대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확인하기 위한 것인데요.
이에 대해 신경호 교육감은 자신은 선거를 깨끗하게 치렀다고 말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사와 수사관들이 서류 봉투를 들고 나옵니다.
검찰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의 집무실과 관사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혐의는 불법 선거운동 등입니다.
[검찰관계자 : "(압수수색한 내용이 어떤 것들이 있나요?) 죄송합니다. 그거는 저희가 말씀 못 드리겠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의 배경은 앞서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강원도교육청 전 대변인 이 모 씨의 사건입니다.
이 씨는 2021년 7월, 교원 신분으로 사조직을 만들어 신경호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또, 선거운동에 동참하면 추후에 교육청에 채용해주겠다며 한 모 씨 등 조직원을 끌어들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신 교육감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선거사범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지난해 11월 30일 전 대변인을 기소하면서, 공소사실 일부에 신 교육감이 공모 관계에 있다는 내용을 포함했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신 교육감이 선거운동에 동참한 한 씨 등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신 교육감을 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혐의도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신 교육감은 깨끗한 선거를 치렀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경호/강원도교육감 : "조사 과정일 뿐이고. 재판 나가서 만약에 검사님이 불러서 조사하신다면 가서 명명백백하게 저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검찰은 다음 달(5월) 30일 열리는 교육청 전 대변인 등의 재판 전까지 신 교육감을 추가로 기소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청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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