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탈출 교민들의 현장 증언..."죽었다가 살아난 느낌"
김태원 2023. 4. 25. 23:34
[앵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군벌 간 무력 충돌로 고립됐다가 탈출한 우리 국민 28명이 무사히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서울공항에 도착해 현지 탈출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증언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반용우 / 귀국 교민 : 죽었다가 살았다는 느낌입니다. 정말 총 쏘고, 대포 쏘고, 우리 집 주변에서 정말 전쟁이 일어났어요. 말로만 듣던 전쟁. 폭격도 받았고, (탈출) 중간에 군인들이 시비 거는 게 제일 걱정이 됐죠.]
[김현욱 / 귀국 교민 : 중간중간에 폭탄 소리도 많이 들렸고요, 인터넷, 통신이 제대로 잘 안 되는 게 가장 어려운 점 중 하나였고요. 수단 군인들이 '어떤 사유로 이 길을 지나가느냐' 물어봤을 때 중간에 잠깐 내려서 소지품 검사도 당하고….]
[주은혜 / 주수단 대한민국대사관 참사관 : 당시 총격이 너무 심해지고 교전 상황이 심해지면서 아무도 밖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됐거든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 안에 계속 있었고요. 방탄차량을 이용해서 교민들을 결집 되어 있는 곳 위주로 차례차례 모을 수 있었습니다.]
YTN 김태원 (woni041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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