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1년 맞아 러시아 본토 타격 계획...미국이 제지"
"우크라, 2월24일 러 본토 타격 계획…미국 제지"
"우크라 국방부 군사정보국장이 2월 13일 지시"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해상 타격 계획도 검토"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 1년이 되던 지난 2월 러시아 본토를 대대적으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이 만류하면서 보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 공군 잭 테세이라 일병이 유출한 국가안보국 기밀 문건에 이러한 내용이 담겼다는 것입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월 28일.
러시아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 상공에 미확인 물체가 나타나 한때 항공기 이착륙이 중단되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110km 떨어진 소도시 콜롬나에도 무인기가 추락했습니다.
당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를 이용해 남부 크라스노다르 등의 민간 기반시설을 공격하려 했지만, 이를 격퇴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연방보안국(FSB)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경을 특별 통제해야 합니다. 국경 관련 기관과 군병력, 국가 수비대 등이 그곳에 배치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 1년이 되던 2월 24일 러시아 본토를 대대적으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으나 미국의 요청으로 이를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출된 기밀 문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의 키릴로 부다노프 국장은 지난 2월 13일에 "2월 24일에 맞춰 대규모 공격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해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은 TNT 폭약을 이용해 러시아의 흑해 연안 항구도시 노보로시스크를 해상에서 타격하는 계획도 검토했습니다.
그런데 2월 22일 미국 중앙정보국은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모스크바 공격을 미루는 데 동의했다는 내용의 새로운 기밀문서를 배포했습니다.
기밀 문건에는 누가 이를 중재하고 우크라이나가 왜 미국의 요청에 동의했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담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중재는 부분적으로만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 문건은 우크라이나의 또 다른 정보기관인 국가보안국의 경우 "같은 날짜에 모스크바를 공격하려던 계획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는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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