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러시아 외교관 5명 추방…"비엔나협약 위반 활동"

정빛나 2023. 4. 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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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5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위배되는 활동을 한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5명에 대해 출국 명령을 내렸으며, 관련 사실을 러시아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지난주 스웨덴 매체 SVT가 러시아의 스파이 활동에 관해 보도한 직후 이뤄진 조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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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스웨덴이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5명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교관계에 관한 비엔나협약에 위배되는 활동을 한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관 직원 5명에 대해 출국 명령을 내렸으며, 관련 사실을 러시아 대사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스웨덴을 비롯한 유럽 국가에서 러시아의 불법 정보 수집 활동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는 점에서 관련성이 주목된다.

이날 발표는 지난주 스웨덴 매체 SVT가 러시아의 스파이 활동에 관해 보도한 직후 이뤄진 조처이기도 하다.

STV는 러시아가 북유럽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 계획의 일환으로 군함 및 민간 선박을 동원해 스웨덴 영해를 염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에는 인접 국가인 노르웨이도 러시아 대사관 직원 15명을 추방한 바 있다. 노르웨이 당국은 해당 직원들이 외교관으로 위장한 정보요원이었다고 당시 사유를 전했다.

러시아 대사관은 스웨덴 외무부 발표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그간 러시아가 서방 국가의 유사 조처에 강력히 반발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상응 조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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