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中견제에 한미동맹 강조…한일개선에 "특별히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백악관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중국 견제와 관련해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된다"며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분야 공동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 정부가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할 경우 한국 기업이 이를 채우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대해 즉답은 피하면서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행정부는 함께 지난 기간 동안 협력을 심화해왔다. 이것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 첨단기술을 보호하는데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백악관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중국 견제와 관련해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된다"며 한미동맹의 경제안보 분야 공동 대응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한일관계 정상화에 물꼬를 튼 점에는 특별한 감사를 나타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25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워싱턴D.C. 프레스센터에서 순방기자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 정부가 '중국이 미국 마이크론의 반도체 판매를 금지해 반도체가 부족할 경우 한국 기업이 이를 채우는 일이 없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대해 즉답은 피하면서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와 윤석열 행정부는 함께 지난 기간 동안 협력을 심화해왔다. 이것은 국가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안보, 첨단기술을 보호하는데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기에는 반도체와 관련한 투자 조율도 포함되고 경제적 압박에 대해서 중요 기술을 지켜내는 노력도 포함된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서 다양한 분야에 공고한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대중관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관계라는 것을 절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전략적으로 경쟁하는 것이지 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경쟁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좋은 위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굳게 믿는다"며 "동맹과 파트너 국가들 간에 네트워크 관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동맹 복원과 강화에 많은 시간과 투자를 기울여왔고 그중에 중요한 것은 한국과 동맹"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이 한국을 압박하는 형식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커비 조정관은 "정상회담에서 마치 대한민국이 미국을 위해서 무언가 더 해줄 수 있도록 요청하려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원하는 게 아니다"며 "인도태평양 전략이 됐든 중국이 됐든 어떠한 이슈가 됐든 미국과 한국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전 세계에 행사하는 국가로서 우리 동맹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모색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적 지원 여부도 한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인지, 어느 정도 지원할 것인지는 주권을 갖고 있는 개별 국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반드시 양국 정상 간에 토론은 될 것이지만 얼마나 더 혹은 덜 지원할지는 윤 대통령이 내릴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윤 대통령의 한일관계 개선 의지에 대해서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거듭 감사를 전했다. 커비 조정관은 "윤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드린다. 특별히 대한민국이 일본과 양자관계를 개선하는 데 있어서 보여준 윤 대통령의 지도력에 감사한다"며 "역내에도 굉장히 큰 개선과 변화를 가져오는 것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한미일 3자 관계를 강화해나가기를 바라는 열망에도 부합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은 미국의 동맹 국가이며 동맹의 약속을 준수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국가들이다. (미국과) 각각 동맹의 국가들이 관계를 개선한다는 것은 역내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미국)=박종진 기자 free21@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윤여정 "두 아들 美 명문대 출신…학비 내가 다 벌었다" - 머니투데이
- 편승엽 "결혼 3회에 母 다른 자녀 5명…이혼 원인 제공한 적 없어" - 머니투데이
- 故 서세원, 화장 않고 한국 이송…"도착 후 부검 예정" - 머니투데이
- 홍석천, 가게 CCTV 달고 충격…"2년 일한 직원이 돈 훔치더라" - 머니투데이
- 차은우, 친구 故문빈에 보낸 마지막 편지…"나쁜놈, 행복해라" - 머니투데이
- 野 "상상도 못했다" 與 "사죄해야"…이재명 1심 '중형'에 엇갈린 희비 - 머니투데이
- "여 BJ 녹음은 사적대화, 난 당당"…8억 뜯긴 김준수, 마약에 선긋기 - 머니투데이
- 안개 낀 주말 아침 날벼락…삼성동 아파트 충돌한 '헬기' [뉴스속오늘] - 머니투데이
- 전현무 생일 앞두고 찾아간 여인…수라상·맞춤 케이크 '깜짝' - 머니투데이
- 지코 "'아무노래' 발매 전날 쇼크로 응급실…수치스러웠다" 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