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출루로 무너진다… KIA 현실 보여준 6회, 언제든지 화약고로 돌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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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결국 4사구와 실책이라는, 가장 피하고 싶은 단어들이 KIA를 괴롭혔다.
지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상승 동력을 만든 KIA는 다소 허무하게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KIA는 24일까지 팀 9이닝당 볼넷 개수가 5.1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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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KIA가 승부처에서 무너지며 연승 행진이 끊겼다. 결국 4사구와 실책이라는, 가장 피하고 싶은 단어들이 KIA를 괴롭혔다.
KIA는 2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상대 선발 에릭 페디의 역투에 막혀 타선이 부진한 흐름을 이어 간 끝에 0-6으로 졌다. 지난 삼성과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난 것은 물론 상승 동력을 만든 KIA는 다소 허무하게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페디의 투구가 워낙 인상적이기는 했다. KBO리그 어느 팀이 와도 쉽게 공략하지 못할 만한 투구가 이어졌다. 그러나 KIA 마운드도 비교적 잘 버티고 있었다. 2회 이의리가 밀어내기로 1점을 주기는 했지만 위기 상황에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5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기훈도 무실점을 기록하며 5회까지 0-1, 1점차 승부가 이어졌다.
그러나 6회 모든 흐름이 NC쪽으로 기울었다. 실책이 발단이 됐고, 4사구가 기름을 부었다. N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5연패 탈출의 발판을 놨다.
1사 후 오영수의 2루 땅볼 때 김선빈이 이를 잡아내지 못하고 외야로 빠져 나간 게 시작이었다. 처음에는 내야안타로 기록됐으나 추후 실책으로 정정됐다. 타구가 비교적 강하고 바운드가 튀기는 했지만 기록원이 봤을 때는 잡을 수 있는 타구였던 것으로 본 것이다.
그 뒤로 김기훈이 흔들렸다. 도태훈 박세혁에게 연달아 볼넷을 내줬다. 하위타선에서 승부를 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만루에 몰린 상황에서 카운트 싸움을 해야 했고,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던진 초구가 통타당하며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이어졌다.
KIA는 베테랑 임기영을 투입해 불을 끄려고 했지만 임기영의 제구도 좋지 않았다. 천재환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줘 다시 만루에 몰리더니 박건우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아웃카운트 하나도 올리지 못하고 주자들을 공짜 출루시킨 대가는 손아섭의 희생플라이 때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7회에는 1루수 황대인이 강습 타구를 잘 잡아내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지는 등 수비와 4사구 문제는 도드라졌다. 기록상 안타이기는 했지만, 잡아줬다면 팀이 다시 흐름을 만들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했다. 0-5에서 0-6으로 가는 이 실점으로 팀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KIA는 24일까지 팀 9이닝당 볼넷 개수가 5.17개로 리그에서 가장 많다. 공짜 출루가 가장 많은 팀이라는 것이다. 이의리가 9.16개를 기록 중이었고, 이준영(10.8개), 유승철(9.0개), 김기훈(8.64개), 전상현(8.22개), 윤영철(7.78개), 김대유(7.71개) 모두가 높다. 볼넷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KIA 마운드는 언제든지 대량 실점을 할 수 있는 화약고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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