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작전 세력에 투자했다가 30억원 날려”… 주가조작 10명 출금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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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발생한 SG증권 매물 폭탄 사태로 가수 임창정이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임 씨 외에도 피해를 본 투자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융 당국은 이번 사태 조사에 착수한 한편, 검찰은 주가조작 세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JTBC는 주가조작 세력과 일부 투자자들이 금융 당국의 조사를 사전에 눈치채고 일제히 돈을 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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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발생한 SG증권 매물 폭탄 사태로 가수 임창정이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날렸다고 주장했다. 임 씨 외에도 피해를 본 투자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금융 당국은 이번 사태 조사에 착수한 한편, 검찰은 주가조작 세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25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올해 초 소위 ‘작전’을 주도한 이들에게 30억원을 투자했지만 현재 투자금을 대부분 날린 상태다. 그는 인터뷰에서 “15억원은 내 증권 계정에, 또 다른 15억원은 아내의 증권 계정에 넣어 총 30억원을 투자했다”며 “투자금은 한 달 반만에 58억원까지 불어났지만, 지금은 1억8900만원이 남았다. 내일부터는 아마 마이너스 5억원이 찍힐 것”이라고 말했다. 임씨는 자신과 부인의 신분증을 이들 일당에게 맡겨 이들이 대리 투자하게 했다고 한다.
임씨는 작전 세력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했고 이들이 인수한 해외 골프장에도 투자했지만, 주가 조작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도 피해자”라며 “수사나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씨를 포함한 투자자들은 적게는 수억원에서 많게는 수십억원을 이들 일당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당은 2020년부터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주식을 사고팔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이른바 ‘통정매매’를 반복했다고 한다. JTBC는 “주가조작에 사용된 노트북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며 “관련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위원회와 검찰은 조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은 작전세력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이들 일당의 주가조작은 24일 일부 종목이 급작스럽게 폭락하면서 드러났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세방, 하림지주, 선광, 다우데이타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30%)까지 내린 하한가로 마감했다. 다올투자증권과 하림지주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종목은 25일에도 이틀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의 공통점은 외국계 증권사인 SG증권 계좌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는 점이다. 급락 원인은 아직 불투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주식을 실제 보유하지 않고 시세 차액만 정산하는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반대매매(융자 상환을 위한 강제 매각)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JTBC는 주가조작 세력과 일부 투자자들이 금융 당국의 조사를 사전에 눈치채고 일제히 돈을 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작전세력이 이를 막기 위해 해당 종목을 매수했지만,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막지 못했고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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