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보 활용’ 가뭄대책 의결...하루 물 61만톤 확보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3. 4. 2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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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 승촌보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
정부가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승촌보와 죽산보 등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를 활용하는 ‘영산강·섬진강 유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을 확정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는 25일 제2기 첫 회의를 열고 영산강·섬진강 유역 중장기 가뭄대책안을 심의 및 의결했다.대책안은 환경부가 지난 3일 광주·전남 가뭄 대책 등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대책안은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최대 미래 물 수요를 예측해 2단계에 걸쳐 하루 61만톤의 물을 추가로 공급하는 게 골자다.

1단계 기본대책 핵심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댐(주암댐·수어댐·섬진강댐·평림댐·장흥댐·동북댐)별로 생활·공업 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되도록 해 하루 45만t의 용수를 추가 확보하는 내용이다.

또 광양 산단 물 공급원인 수어댐에 물이 부족할 경우 주암댐에서 광양 산단으로 직접 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취수장 등 비상 공급시설 설치를 검토한다.

여수 산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여수시 공공하수 처리시설 내 하수 재이용수 생산시설을 설치하고 발전 온배수 등을 활용한 해수담수화 시설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2단계 비상대책은 댐 저수위보다 아래 수위에 있는 비상 용량과과 댐 바닥에서부터 비상방류구 사이의 용량인 사수를 활용해 하루16만t의 물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국가물관리위는 이날 여름철 홍수대책안도 논의했다. 작년 8월 중부지방 집중호우와 9월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피해가 발생한 뒤 추진 중인 서울 광화문·강남역 빗물저류터널과 경북 포항시 냉천 홍수조절댐 건설 등이 홍수대책안에 담겼다.

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반 도시침수 예보를 다음 달부터 서울 관악구 도림천 유역에서 시범운영하고 인공지능(AI) 홍수예보를 도입하는 방안 등도 대책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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