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이 끝낸 '염경엽 더비'...LG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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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염경엽 LG 감독이 친정 팀 SSG를 울리며 1위로 올라섰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캡틴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4년 간 단장과 감독으로 힘을 쏟은 팀과 이날 적으로 다시 만났고, 팽팽한 승부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LG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사 후 문성주가 SSG 구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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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LG 지휘봉을 잡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염경엽 LG 감독이 친정 팀 SSG를 울리며 1위로 올라섰다.
염 감독이 이끄는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 홈 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캡틴 오지환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5-4로 승리했다. 시즌 14승(7패)째를 수확한 LG는 이날 경기 전까지 1위였던 SSG(12승7패)를 끌어내리고 선두에 등극했다.
양 팀의 승부는 ‘염경엽 더비’에다 1, 2위 맞대결로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염 감독은 SSG의 전신인 SK 시절(2019~20) 사령탑을 지냈다. 감독을 맡기 전에는 2017년과 2018년 단장으로 재직하며 선수단을 지원 사격했고, 2018년엔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4년 간 단장과 감독으로 힘을 쏟은 팀과 이날 적으로 다시 만났고, 팽팽한 승부 끝에 마지막에 웃었다.
LG는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말 1사 1사 후 문성주가 SSG 구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후 염 감독은 곧바로 문성주 대신 대주자로 신민재를 투입했다. 뛰는 야구를 팀 컬러로 내세운 LG답게 신민재는 3번 오지환 타석에서 도루를 시도해 2루를 훔쳤다. 그리고 오지환이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노경은의 주무기 포크볼을 공략해 끝내기 우월 2루타로 날렸다. 오지환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고척에서는 키움이 안우진의 7이닝 1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KT에 1-0 영봉승을 거뒀다. 팀의 3연패를 끊은 안우진은 최고 시속 159km 광속구를 뿌리면서 상대 타선을 6회까지 ‘노히터’로 막고 시즌 2승(1패)을 수확했다. 아울러 평균자책점은 1.08에서 0.84로 끌어내렸다.
광주에서도 안우진과 리그 최고 에이스를 다투는 에릭 페디(NC)가 KIA를 상대로 7이닝 3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호투로 팀의 6-0 완승을 이끌었다. NC는 페디의 압도적인 투구 덕분에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의 첫 대구 원정 경기는 하루 뒤로 밀렸다. 이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비로 취소됐기 때문이다. 적장으로 친정 대구를 처음 방문한 이 감독은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익숙했던 3루 홈 더그아웃이 아닌 1루 원정 더그아웃 앞에선 그는 "아직 별 느낌이 없다"며 “처음 두산에 올 때는 다른 기분이 들었지만 지금은 완전 두산의 일원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 오면서도 ‘내가 여기서 뛰었었지’, ‘내 고향이지’라는 생각은 없었다”며 “냉정해져야 하고,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사실 선수 때 뛰면서 받은 사랑과 애정은 잊을 수 없다. 태어나고 자란 곳이고, 좋은 시절을 삼성에서 보냈는데 한도 끝도 없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제 지도자를 시작했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는데 삼성에 대한 애정을 보일 수 있겠나. 공사는 구분해야 하고 두산 유니폼을 입고 있으니 두산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 롯데-한화전도 우천 순연됐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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