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손흥민 제외 빅6급 선수 없어"…레비가 토트넘 떠나야 할 '다섯 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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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현지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결과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궁극적으로 그 책임은 내게 있다"라며 사과를 남겼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 "레비 회장에게는 토트넘을 떠나 그들의 악몽을 마침내 끝내야 할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라며 레비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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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다니엘 레비 회장에 대한 현지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토트넘이 감독 대행마저 경질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전 결과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끔찍한 광경이었다. 궁극적으로 그 책임은 내게 있다"라며 사과를 남겼다.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임시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함께 떠날 것이다. 그는 어려운 시기에 개입했고 나는 스텔리니와 그의 코칭스태프가 일을 수행해준 것에 대해 감사한다"라며 스텔리니 감독 대행의 경질을 발표했다.
초유의 사태다. 토트넘은 지난 달 27일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상호 계약을 해지했다. 이유는 분명했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토트넘의 성적은 꾸준히 나빠지고 있었고, 콘테 감독은 아예 구단과 선수들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모두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더욱 뼈아픈 패착이었다. 콘테 감독을 떠나보내면서도 그의 심복과도 같던 스텔리니를 남겨둔 것은 토트넘이 미래를 설계하기보다 현재를 수습하기에 급급함을 보여줬다. 뉴캐슬전은 토트넘의 실수에 대한 결과물에 불과했다.
남은 6경기는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맡는다. 감독 대행의 대행이다. 메이슨 감독 대행은 지난 2020-21시즌에도 조세 무리뉴 감독의 빈자리를 메우며 토트넘을 지도한 바 있다. 이번에도 토트넘의 '소방수' 역할을 맡아 남은 6경기를 수행한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한 감독의 책임은 아니다. 레비 회장에게도 지분은 있다. 레비 회장은 2001년부터 20년 넘게 토트넘을 운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뚜렷한 성과를 냈으나 팬들이 원하는 '우승'은 2007-08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이 전부였다.
현지 매체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25일 "레비 회장에게는 토트넘을 떠나 그들의 악몽을 마침내 끝내야 할 다섯 가지 이유가 있다"라며 레비 회장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공개했다.
첫째로 "팬들은 충분히 인내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 등 레비 회장 밑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쳤다. 상기한 EFL컵이 21세기 토트넘의 유일한 트로피다. 이는 두 번째 이유인 "트로피 하나로는 부족하다"와도 일맥상통하다.
레비 회장의 감독 선구안도 문제다. 레비 회장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이후 '윈 나우(Win-now)'를 위해 무리뉴,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콘테를 선임했고 모두 실패했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이 모든 것은 방향성과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동시에 클럽이 트로피를 오랫동안 기다리며 레비 회장이 절망적으로 변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도 이유다. 토트넘은 레비 회장 아래 팀의 전성기와 화려한 새 경기장 등 발전하기도 했으나, 우승에 결국 실패한다는 한계를 맛보기도 했다. 이제는 20년 이상 팀을 이끌었던 레비 회장과의 결별을 고려할 때다.
지난 몇 시즌 간의 선수 영입 실패도 이유로 꼽혔다. 손흥민을 비롯해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 등 숱한 성공 사례를 만들어냈던 레비 회장은 더 이상 없다. 최근 몇 년 동안의 '빅 사이닝'에서 탕귀 은돔벨레, 히샬리송, 다빈손 산체스, 지오바니 로 셀소, 스티븐 베르바인 등은 하나같이 실패작이다.
이제는 팀에 빅클럽급 선수도 없다. '익스프레스'는 이에 대해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하고 기존 선수단 중 빅6에 드는 팀원이 있을까? 뉴캐슬조차 토트넘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케인과 손흥민을 제외하면 토트넘의 명성에 걸맞는 선수가 없음을 꼬집었다.
사진=90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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